구걸연습 중에서 어떤 부인이 지나갔다. 우리가 손을 내밀자, 그녀는 멈춰서서 말했다. ─구걸하는 게 부끄럽지 않니? 우리집으로 가자, 너희들한테 시킬 일거리가 있어. 나무를 베고, 베란다 청소를 하고. 너희들은 그 정도 일은 충분히 하겠구나. 일을 잘 하면, 내가 수프와 빵을 주마. 우리는 대답했다. ─우리는 부인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아요 부인. 우리는 부인의 수프와 빵을 먹고 싶지 않아요. 배고프지 않거든요. 그녀가 물었다. ─그런데 왜 구걸을 하지? ─구걸하는 기분이 어떤지 그리고 사람들 반응은 어떤지 관찰하기 위해서예요. 그녀는 소리지르며 가버렸다. ─더러운 자식들 같으니라고! 건방지게시리!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사과랑 과자, 초콜릿, 동전 등을 강가 풀숲에 던져버렸다. 우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