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27

봉천역 빕스

서울대입구역 애슐리를 가려고 했지만 사람이 드럽게 많길래,,, 봉천역 빕스에 가게 됐다. 오랜만에 갔더니 샐러드바에 있던 연어가 없어져버렸다. 연어샐러드 메뉴로 바뀌어버렸다고,,, ㅜㅜ 스테이크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파스타는 맛이 없었지만. (저 까만파스타는 맛있었는데, 토마토랑 까르보나라는 진짜 별로여씀) 그래도 샐러드 종류가 더 많아서 애슐리보단 빕스가 좋다능

Photos 2012.02.01

라디오쟁이

하루 11시간씩 책 읽는 라디오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하루에 11시간씩 ‘책 읽어주는 라디오’가 생긴다. 한국 방송사상 초유의 실험이다. EBS는 내달 27일 시행되는 FM 봄 개편에 맞춰 낭독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한다고 최근 밝혔다. 월~금요일 매일 11시간씩 다양한 장르의 책 낭독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프로그램은 팟캐스트로 제작돼 인터넷을 통해서도 내려받아 들을 수 있다. 오후 7시부터 50분간 방영되는 ‘라디오 연재소설’에서는 신작 소설을 들을 수 있다. 신작 소설이 단행본, 신문, 잡지 등의 활자 매체가 아닌 라디오를 통해 발표되는 건 처음이다. 처음 전파를 탈 소설은 은희경 작가의 장편 이다. 은 작가는 “목소리로 들려주는 거라 아는 사람이 읽어주는 것처럼 ..

Diary 2012.02.01

여름에 브레댄코

뚜레쥬르 빵은 맛이 없고 파리바게트 빵은 뭔가 창의적이지 못하다. 게다가 양과 질에 비해 비싼 가격까지 -,-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 번식중이라니. 아무튼 브래댄코를 알게된 후로는 나름 브레댄코 빵 마니아가 되었다. 문득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던 작년 여름 브레댄코에 갔다가 냉동고에서 "스노우앤베리 베리믹스빙수"를 꺼내들었다. 호로롤~ 지금껏 먹어본 싸구려팥빙수중에 제일 맛있었다는 @.@ 우유를 붓지 않으면 맛이 없는 롯데나 해태팥빙수랑은 달라용

Photos 2012.01.31

떡볶이

예전 중국에 다녀왔을 때에도 그랬고 이번에 방글라데시에 다녀온 후에도 그렇고 이상하게 바깥 나라에 가면 제일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 떡볶이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면 제일 먼저 '동네에서 제일 맛있는 떡볶이집'을 찾아나설 정도로 떡볶이를 좋아한다. 지금 자취하고 있는 신림동 고시촌에선 신림9동 진할머니떡볶이가 갑. 가끔 더 매운 게 끌릴 땐 죠스, 더 달달한 게 땡길 땐 아딸이나 참참참분식. 얼마 전에 코엑스에 갈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 싶어져서 가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삼성역 근처 떡볶이'를 검색해 보았다. 몇 군데 블로그에서 현대백화점 맞은편 떡볶이 포장마차를 추천하는 글을 발견.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가서 추천되었던 대로 떡볶이와 오징어튀김을 주문했다. 그런데 한 입 먹어보니 내..

Diary 2012.01.31

01/19

단정하게 파란색으로 색칠된 501버스가 눈 앞을 지나가는 순간에 문득 방글라데시의 너저분하고 덜컹거리는 마을버스가 생각이 났다. 십일일동안 방글라데시 봉사활동을 다녀오고 서울에 도착한 지 며칠 지나니 또 다시 한심한 생활에 익숙해져 버렸네... 내가 담겨있는 공간, 주변 풍경들, 내 행동의 패턴, 쉽사리 익숙해져 버리지 않도록 모든 것을 당연하다는듯이 여기지 않도록 좀 더 반성하면서 살아야지

Diary 2012.01.19

111121 최강희의 야간비행 오프닝

먼 바다를 날아갈 때 철새들은 작은 나무 조각을 물고 간대요. 지칠 땐 물 위에 띄어 놓고 쉬었다가 다시 날도록. 작은 것이라도 괜찮고 작은 사람이라도 괜찮아요. 내가 주는 위로가 너무 작아서 미안하다고, 이만큼밖에 힘이 못 되는 아주 작은 사람이라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대신 기억해줬음 좋겠어요. 망망대해를 건너는 힘이 되어주는 건 작은 나무조각이라는걸

Diary 2011.12.25

다와다 요코, 목욕탕

나는 하얀 모래로 세수를 했다. 사막이 되어 버린 내 피부는 이것으로 세수를 해야 다시 매끈매끈하게 만들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이 모래가 공룡의 뼈로 만든 것이라고 했고 바다의 물결이 오랫동안 씻어 내고 햇볕이 말린 뼈라고 말했다. 나는 이 뼈를 손바닥 위에 펴 바른 후 손바닥을 얼굴에 대었다. 손바닥은 살을 뚫고 내 뼈와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나는 손 안에서 내 두개골의 형태를 정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빛으로 된 이 피부와 물로 이루어진 살 이외에 또 하나의 몸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아무도 이 몸을 안아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개수대에 물을 흐르게 하고 내 머리를 그 안에 집어넣고 흔들었다. 시든 잎사귀, 나비의 날개, 죽은 개미들 그리고 말린 다람쥐의 꼬리들이 떨어져 나왔다..

Review 2011.12.23

데이비드 호크니 : 네 개의 판화 포트폴리오

David Hockney: Four Print Portfolios 1961-1977 데이비드 호크니: 네 개의 판화 포트폴리오 그동안 서울대학교미술관(MoA)은 유난히 흥미로운 이름을 내건 전시로 주목을 끌어왔다. 이라는 제목이 붙었던 오마르 갈리아니 전이나 이란 제목으로 개최되었던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전 등이 그랬다. 미스터리한 제목의 전시들은 그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번 전은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걸고, 작가에게 기대와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는 데이비드 호크니가 영국 팝 아트의 대가로서 지닌 위상을 반영하며 앞으로 그 이름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미술계의 기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1959년 런던 왕립 미술학교에 입학한 후에 발표해왔던 초기 ..

Review 2011.12.10

합정역 마포만두

무려 갈비만두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는 합정역 마포만두에 갔다 식당은 동네 분식점처럼 작고 소박한 분위기였다 제육덮밥과 오뎅, 갈비만두를 시켰다 요것이 바로 특허받은 갈비만두 만두속에 갈비 맛과 향이 고대로 살아있어서 고기만두랑 차원이 다른 맛ㅋ.ㅋ 저렴한 가격때문에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진듯허다 우리끼린 다음 번엔 갈비만두 두판을 시켜먹기로 약속했다

Photos 2011.11.21

브레댄코 갈릭피자

레폿때문에 읽어야 하는 책이 도저히 읽히질 않아서 머리나 식힐겸 오랜만에 내방역 브레댄코에 다녀왔다. 따뜻하게 데워져 조각조각 잘라져 나온 갈릭피자와 마늘빵을 먹으면서 행복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마늘이 통째로 들어있는 갈릭피자 도우는 완전 바삭바삭함 *.* 미니번도 같이 하나 먹고 왔당 호호 살은 2012년부터 빼야짓 허리싸이즈 딱 2인치만 줄어들면 목표달썽이겠구만

Photos 2011.11.17

초상화의 비밀

2011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초상화의 비밀 천 원짜리 지폐 속 이황과 만 원짜리 지폐 속의 세종대왕. 하루에도 수십 번씩 꺼내보는 초상화들이다. 그런데 이 지폐 속 도상들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진 적이 있다. 이들의 초상화가 역사적 고증 없이 상상으로, 게다가 초상화를 그린 화가를 닮은 모습으로 그려졌음이 밝혀진 것이다. 우리가 매일 화폐 속에서 초상화를 마주하면서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그림이 인물의 혼을 담고 있지 않은 거짓된 초상화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그림 속 인물과 생생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초상화를 만나고 싶다면 9월 27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초상화의 비밀’전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국보급 초상화들을 대거 선보이는 특별기획전이다...

Review 201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