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로 4박 5일 여행을 다녀왔다. 한창 투어를 돌던 중 오랜만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접속했다. 인기글을 쭉 훑어 내려가는데 하나 같이 내용이 너무나 유해했다. (현실 세상에서는 소수인) 소위 '진상'들을 저격하는 글, 누가 예쁘고 누가 망가졌고 어디가 망했네 하는 글들... 평소 출퇴근길에는 큰 저항 없이 읽던 글들이었는데. 여행을 통해 직접 보고 듣고 걸으며 세상을 생생하게 겪고, 보고 느낀 그대로 말하고 생각하고, 익숙했던 일상과 거리두기를 하면서 정화가 된 상태에서 비로소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얼마나 자극적이고 유해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던 일.-비행기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는 김혜영 작가의 소설 '빵충 사육 준수 사항'을 다운 받아 읽었다. FOMO가 없는 지금의 상태에 FOMO가 왔다.소설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