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better tmr's 1134

책 /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법

- 자존감은 불안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뭔가 조그만 일이라도 하면서, 작은 변화를 경험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낮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생각을 더 깊게 해보기를 꺼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심으로 자기를 돌아보는 것보다 힘든 부분을 심리학 용어로 포장하는 것이 더 쉬우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누구에게나 쓰일 수 있는 용어를 통해 진짜 나를 돌아보는 것을 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특별한 해결책이 없는 근사한 심리 용어에 도망치는 것보다는, 불안한 상태에서 작은 변화라도 만들 수 있을 때, 그 결과로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우리는 남이 저런 일을 겪으면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도 막상 스스로에게는 더 관대하지 못합니다. ‘객관적으로’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스스로에게..

Review 2023.06.22

살고 싶다는 농담

-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이 말을 소리 내어 중얼거리기 시작한 게 그즈음이었을 것이다. 결론에 사로잡혀 있으면 정말 중요한 것들이 사소해진다. 결론에 매달려 있으면 속과 결이 복잡한 현실을 억지로 단순하게 조작해서 자기 결론에 끼워 맞추게 된다. 세상은 원래 이러저러하다는 거창한 결론에 심취하면 전혀 그와 관계없는 상황들을 마음대로 조각내어 이러저러한 결론에 오려 붙인 뒤, 보아라 세상은 이렇게 이러저러하다는 선언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은 정작 소중한 것들을 하찮게 보게 만든다. 이와 같은 생각은 삶을 망친다. 거창한 결론이 삶을 망친다면 사소한 결심들은 동기가 된다. 그리고 그런 사소한 결심들을 잘 지켜내어 성과가 쌓이면 삶을 꾸려나가는 중요한 아이디어가 될 수도..

Review 2023.06.16

책 / 신경 끄기 연습

- 스포트라이트란 한 사람만 밝게 비추는 조명을 말한다. 우리는 마치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처럼 주위 사람들 속에 혼자 떠 있는 느낌을 자주 느낀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마음의 효과를 스포트라이트 효과spotlight effect(조명 효과)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대부분 자기 자신을 걱정하느라 바빠서 다른 사람에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즉, 주위 사람들은 나에게 눈곱만큼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까?’라고 걱정하고 신경 써 가며 생활할 필요가 전혀 없다. - 호감을 얻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미움을 사지 않는 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이나 약간의 주의로 어떻게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헤..

Review 2023.06.16

책 / 도파미네이션

1. 쾌락과 고통의 이중주 - 우리는 모두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려 한다. 어떤 사람은 약물을 복용하고, 어떤 사람은 방에 숨어서 넷플릭스를 몰아본다. 또 어떤 사람은 밤새 로맨스 소설을 읽는다. 우리는 자신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거의 뭐든지 하려 든다. 하지만 자신을 고통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이 모든 회피 시도는 고통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 신경과학자들은 도파민의 발견과 더불어, 쾌락과 고통이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되며 대립의 메커니즘을 통해 기능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쉽게 말해 쾌락과 고통은 저울의 서로 맞은편에 놓인 추처럼 작동한다.우리의 뇌에 저울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중간에 지렛대 받침이 있는 저울이다. 평소에는 저울 위에 아무것도 없으면 지면과 수평을 이룬다. 우리가 쾌락을 경험할 때..

Review 2023.06.10

밝은 밤

-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놓고 싶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고, 마음이 햇볕에 잘 마르면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나는 마음을 다시 가슴에 넣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 가끔은 그런 상상을 하곤 했다. - 비가시권의 우주가 얼마나 큰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 한 사람의 삶 안에도 측량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할 테니까. 나는 할머니를 만나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사실을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지금의 나이면서 세 살의 나이기도 하고, 열일곱 살의 나이기도 하다는 것도. 내게서 버려진 내가 사라..

Review 2023.06.08

230427

카페에서 주문을 하려고 카운터 앞에 서있으니 사장님인 듯한 남자가 당황한듯한 얼굴로 들어왔다. 허둥지둥 주문을 받으면서 전화로 지금 어디 있니? 이거 어떻게 하는거야? 묻는 걸 보니 알바생이 잠시 자리를 비운 듯 했다. 요즘 내가 겪고 있는 일 때문에 사장님에게 감정 이입이 되면서 '이 알바생은 업무시간에 어딜 간거야. 왜 어떤 사람들은 자기 일에 책임을 다하지 않는 거지.' 하는 짜증이 솟아났다. 5분이 채 되지 않아 알바생이 서둘러 가게로 들어왔고 주문은 잘 접수가 되었고 사장님이 미리 조리해 놓은 덕분에 음식도 빠르게 나왔다. 내 마음도 '그래, 사람이 화장실도 갈 수 있고 잠시 자리도 비울 수 있지. 그게 사람인걸.' 하고 누그러들었다. 최근 팀 내 업무 분장이 바뀌었다. 그런데 나와 정/부로 일..

Diary 2023.04.27

230307

집이 오래된 주택이다보니 종종 바퀴벌레가 나온다. 요새 날씨가 풀렸더니 어제는 커다란 바퀴벌레를 두 마리나 보았다. 더 심해지기 전에 방역을 해야겠다 싶어서 숨고로 업체를 불렀다. 오늘 오후 방역 작업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카카오로 10만원을 송금했다. 작년에는 더 낮은 가격으로 방역을 했는데 비싸다고 느꼈던 반면 10만원이 꽤 저렴하다고 여겨지는 걸 보면 씀씀이가 헤퍼진 것 같다. 원래는 동생이랑 10만원을 나눌 생각이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4만원만 보내달라고 할까. 아니면 선생님 월급도 작은데 그냥 내가 부담할까. 내가 부담하는 것에 대해 고마워하는 마음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게 너무 좀스러운가. 서른이 넘는 세월을 가난 속에 살았고 내 것 네 것을 구분하고..

Diary 2023.03.07

책 / 남자들은 머핀을 싫어해

렌은 조난 긴급구조자처럼 섹스를 한다. 그게 마음에 든다. 다시 말해, 섹스가 참으로 섬세하다는 것이다. 섹스 경험은 많지 않지만, '멋진 섹스'는 나이와는 별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나이가 들었는데도 형편없는 섹스를 하는 사람이 있고 젊어도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있다. 아무래도 상상력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머리 나쁜 남자와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남자가 멋진 섹스를 할 리 없다. - 다나베 세이코, 중에서

Review 2022.12.30

눈이 내릴 때까지

- 이와코는 오바의 가슴에 꼭 알맞게 파묻혀 늘 감탄한다. '어쩜 이렇게 사람을 안을 수 있을까.' 포옹뿐만 아니라, 입술 위에 따스한 눈처럼 떨어지는 남자의 부드러운 입술도 어딘지 모르게 자신의 입술과 꼭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감탄하고 만다. 몸이, 또는 인생의 틀이 잘 들어맞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오바의 몸은 딱딱하지만, 이와코에게는 하나도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팔도 혀도 입술도 한없이 부드러웠다. 남자의 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생명의 매끄러움 그 자체라는 느낌이었다. 몸 자체가 만족의 한숨인 것 같았고 이와코는 그 한숨에 안겨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혔다. - 언니는 미래의 불안을 강조하지만, 이와코는 옛날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을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다. 경리부 남자는 주..

Review 2022.12.30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 실험자의 46.9%는 어떤 일을 할 때 자신의 행독과 상관없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금 하는 일과 관련 없는 생각을 할 때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덜 행복하다고 느꼈다. 즉, 눈앞의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는 행복을 느끼기 어렵고 집중할 때는 행복을 느끼기 쉽다는 거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떤 일에 열중할 때 그 순간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충족감이 있다. 왜냐하면 어떤 일에 열중할 때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와 구글이 도입해 화제가 된 '마음챙김명상'은 깊은 호흡에 의식을 집중해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음으로써 심신을 정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번뇌를 버린다'를 바꿔 말하면 '의식을 지금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시키는 것(그러면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Review 2022.12.24

사물에게 배웁니다

- 식물에게 완성은 없다. 내가 그리던 목표의 마지막 장면이 실은 구체적이지 않은 것처럼. 그저 매일이 필요하다.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고 물을 때면 언제나 원거리를 멀찍이 쳐다보게 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먼 시선보다는 촘촘한 자각이 더 도움을 준다. 어제와 한껏 달라진 내 모습이 지금의 생활에는 무엇보다도 기념이다. 내가 가장 원하는 일은 지금에 가까이 눈을 두고 조목조목 들여다보며 그 과정을 만끽하는 일. 조금씩 달라지는 매일의 표정을 알아채고 싶다. 이루고 싶은 장면이 너무 멀어서 쉽게 지치던 시간을 달리 바라보고 싶다. 오늘의 바람에 조금 더 묵직하게 일렁이는 건강한 아보카도 잎처럼. - 임진아, 중에서

Review 2022.12.24

불안과 무기력을 다스리는 법

https://youtube.com/watch?v=7cfn8-SgVbA&si=EnSIkaIECMiOmarE - 불안은 '모호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느끼는 익숙하지 않은 감정. - 자기 반성은 맑고 화창하고 컨디션이 좋은 날에 하자. - 날이 흐린 날 즐거운 대화를 하고, 날이 맑은 날 자기 점검을 한다.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긴장감'. - '모호하고 불확실한' 불안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은 '작고 구체적인 것'을 만드는 것. 예) 이번 주 할 일. - 몸과 마음은 같은 에너지원을 갖는다. 무기력할 때 잘 먹고 잘 운동하자. - 세상은 내가 바꿀 수 없지만 세상을 보는 관점은 바꿀 수 있다. - "생각한 것보다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에도 분석해보기. - 분노는 '좁은 공간에 갇혀 화가 강하게 타오르는..

Diary 2022.12.24

221125-27 제주도

회사일에 가장 찌들고 지쳐있을 때 제주도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서귀포에서 1박, 협재에서 1박. 그렇게 금토일 여행을 다녀온 후 월요일 오전반차를 누리고 있다 (아빠랑 병원을 갈 예정이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아빠 혼자 오전 검사를 받으러 가셨다). 다행히 오늘은 재택근무일이어서 출근도 안 해도 된다. 집에 아무도 없으니 기분이 더 좋다. 여행을 다녀오고 가장 좋은 건 일상을 견디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좋은 것을 보고 많이 걷고, 새로운 곳에서 잠을 자고 식사를 하고, 그런 건강한 자극으로 3일 동안 몸과 마음의 힘을 가득 충전한 느낌이다. 로켓배송으로 시킨 음식들은 착실하게 배송이 되었고 열시쯤 느즈막히 일어나 배송온 것을 정리하고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새로운 자극을 부지런히 경험하는 것, 혼자만의..

Travel 2022.11.28

넷플릭스 / 썸바디

1. 이해받지 못하는 사람들끼리 완전히 이해받는 세계. 그래서 이 드라마가 어쩐지 나에게는 위로가 되었나 보다. 2.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견한 결말에 대한 가장 완전한 해석처럼 느껴지는 댓글 (스포 포함) - 전 해석이 조금 다른데요. 드라마에서 그 썸원이란 프로그램과 여주는 동일시 되는데, 마치 기계가 사람을 배우는 것 같은 상황과 동일시하죠. 맥락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 입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기계가 배워가는 과정이죠. 마지막 알고리즘을 해석하는 여주에게서 힌트를 얻어요. 엄마가 알려준 두려움 카드에 보면 엄마가 사랑하는 여주를 못보게 되는 것이 두려움이다 라고 정의해 놓았는데 여주는 거기서 자기의 감정을 해석해요. 그러면서 남주의 살인을 이해하게 되요. 살인을 할 때 상대방이 자신을 두려워하..

Review 2022.11.23

221116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혼란스럽고 버거울 때 우선 순위를 되새기면 안정이 된다. 병원도 가야 하고 심리상담도 예약 되어 있고 남자친구가 급 약속을 잡고 회사 일도 많은데 운동도 해야 한다면 [1] 일의 우선순위를 매기고 언제 어떤 일을 할지 계획을 세운다 [2] '나를 지키는 것'과 관련된 일(건강하게 식사하고 꾸준히 운동하고 잠을 잘 자고 건강한 마음을 갖는 것)은 우선 순위의 영역이 아니라 이 모든 일을 잘 해나가기 위한 기본 조건임을 명심하자

Diary 2022.11.16

책 / 소설 보다: 가을 2022

오랜만에 담백하고 좋은 단편 소설집을 읽었다. 담겨 있는 소설들이 모두 마음에 들었고 인터뷰도 좋았다. - 인터뷰어 : 어쩌면 이 소설은 '정상적인' 삶의 연극성을 과장 없이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맡은 역할과 삶이 분열 없이 대응하는 인물입니다. 대학생 시절 "뭔가 다른게 되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연극 동아리에 가입했지만 비중 없는 대학생 역할만을 연기하게 되었던 것처럼요. 문득 하늘에서 떨어져 전조등을 고장 내는 "군청색 털 고무신"처럼 기이한 조짐이 있지만, 주인공은 그 조짐을 추적하지 못한 채 망각하고 말지요. 주인공은 특별한 사건도 일탈도 없이 살아온 자신의 삶에 공허함을 느끼다가도, 이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충만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 충만함까지도 묘하게 연극적이지만..

Review 2022.10.30

힘 빼기의 기술

- 어찌 보면 사랑은 인생의 가장 큰 위로 같다. 종교를 진지하게 믿기엔 과학 서적을 너무 많이 읽은 나는 사실 인간이라는 유기체가 세상에 나타난 데는 아무런 이유도 목적도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의미를 찾기엔 완벽하게 허무한 삶에서, 한 존재가 다른 수많은 존재 중에 하필 바로 그 단 한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막연하나마 '아, 내가 이 사람을 만나려고 이 세상에 왔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사건이라니, 대단한 위로가 아닐 수 없다. 종교가 주는 위로에 필적하는 위로다. 누가 종교에 대해 물어보면 나는 "전능한 신보다는 무능한 인간들 사이의 사랑을 더 믿어요"라고 대답하곤 한다. 사랑은 인간에게 닥치는 가장 근사한 이벤트이자동시에 가장 크게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사랑은 개체에서 전체를 발견하는 ..

Review 2022.10.27

221013

최근의 자기 연민과 내려놓음에 대하여 1. 모든 슬픔과 분노는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한다. 2. 회사에서 신규 팀으로 발령난지 한 달이 좀 넘었다. 이직하고 일년 쯤 지나서 이제 좀 적응이 되나 했더니 팀을 옮기고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됐다. CEO 오더로 떨어진 미션 중 하나 ㅡ 자사를 중심으로 구축된 여러 클라이언트사 간에 협업 마케팅을 추진해서 상호 자원을 나눠 쓰고 시너지 효과를 내자! 라는 의도는 그럴 듯 하지만 과정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 ㅡ 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꾸려진 팀이다. 팀에 배치 받고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불만인 점은 팀장님이 아무 상의도 안내도 없이 일을 던지는 것, 친분이 있는 팀원과 친분이 없는 팀..

Diary 2022.10.08

피로

https://youtu.be/bfjGMMWxujc 피곤이 쌓이고 쌓인다. 조금 나아졌다가 다시 썰물처럼 악재가 밀려 들어온다. 그냥 이런게 다 인생인가. 나를 갉아먹으면서 살아지는 것. 8월부터 지금까지 나를 힘들게 하는 일들 : 끔찍했던 가족 여행, 주택청약에 당첨되었다가 직주근접성이 떨어져 포기한 일, 부서 이동, 업무가 노답에서 개노답으로 바뀌고, 내 적성과 상극인 일을 담당하게 된 것, 아랫 사람을 케어할 여력이 되지 않는데 이상하게 평판은 좋은 팀장님과 일하는 것. 그래도 멘탈은 다잡으면서 살아가야지. 바람 분다고 꺾여버리면 돌아킬 수 없게 되니까. 바람 부는 대로 나부끼고 좀 억센 바람이 부는 때에는 굳은 마음으로 견디고 이겨내야지. - 새로 맡은 업무는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자. 최선은 ..

Diary 202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