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해받지 못하는 사람들끼리 완전히 이해받는 세계. 그래서 이 드라마가 어쩐지 나에게는 위로가 되었나 보다.
2.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견한 결말에 대한 가장 완전한 해석처럼 느껴지는 댓글 (스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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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해석이 조금 다른데요. 드라마에서 그 썸원이란 프로그램과 여주는 동일시 되는데, 마치 기계가 사람을 배우는 것 같은 상황과 동일시하죠.
맥락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 입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기계가 배워가는 과정이죠. 마지막 알고리즘을 해석하는 여주에게서 힌트를 얻어요.
엄마가 알려준 두려움 카드에 보면 엄마가 사랑하는 여주를 못보게 되는 것이 두려움이다 라고 정의해 놓았는데 여주는 거기서 자기의 감정을 해석해요. 그러면서 남주의 살인을 이해하게 되요. 살인을 할 때 상대방이 자신을 두려워하는 것은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라 해석한거죠.
그래서 여주가 남주의 눈을 칼로 그어버려요. 그리고 죽어가는 과정에서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게해요. 사탕의 happy와 scare이 같은 뜻이라고 생각한 거에요. 여주가 마지막에 사탕을 scare에 선택한 이유입니다.
완벽한 사랑은 두려운 가운데서 완성된다는 기계적 해석이에요. 그러면서 또한 죽여야 완성된다는 완벽한 오류를 증명한거에요. 여주 스스로 깨우친 사랑이란 알고리즘을 증명한거죠. 사랑은 완벽한 오류다. 그리고 남자의 완벽한 사랑을 가진 것에 기뻐하며 드라마는 막을 내려요.
( 추천지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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