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21122

유연하고단단하게 2022. 11. 22. 08:35


여름의 에너지를 이렇게 그리워 하게 될 거라는 걸 여름에는 몰랐다.

생각해보니 여름에는 한 번도 겨울을 그리워한 적이 없다. 그리운 건 봄 여름 가을 뿐이었다.

그런데 다음 봄을 맞기 위한 필연적인 소멸의 과정으로 겨울은 꼭 필요한 시간이다. 겨울이 있기 때문에 봄이 있을 수 있다. 봄이 있기 때문에 겨울은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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