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생활을 요약해보면 매우 비극적이다. 회사 일은 몹시 지루하고, 팀장님과 실장님은 나를 쉴 새 없이 쥐어짠다. 함께 일하는 팀원은 업무에 관심이 없고 시니컬하고 티를 팍팍 내며 나를 싫어한다. 인테리어를 마친 집에는 아직 필요한 가구들을 구매하지 못해서 이리저리 짐을 쌓아 놓고 방치 중이다. 시어머님은 건강이 안 좋으셔서 큰 수술을 앞두고 있고, 남편은 나보다 더 일이 많아 새벽 출근과 주말 출근을 연이어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내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는 단비 같은 존재가 있으니 바로 미드 '실리콘밸리'이다. (쿠팡플레이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주인공 리처드는 뛰어난 개발자로, 어쩌다가 역사상 가장 뛰어난 무손실 압축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된다. 이 기술을 토대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