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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에서 먹기

오전 10시 30분 브런치 : 안국역 1번 출구 아몬디에 ★★★★☆ 치즈크랜베리스콘과 아메리카노 스콘은 평타 정도였지만 어쨌든 굳 초이스! 오후 1시 점심 : 만수의 정원 떡갈비랑 수제비셋트 ★☆☆☆☆ 참 위치도 좋고 분위기도 괜찮은 밥집인데 맛은 보통 이하다 이번에 시킨 떡갈비도 최악 수제비도 최악 예전에 먹었던 콩나물 비빔밥도 별루였음 오후 3시쯤 디저트 : 북촌 카페 두루 ★★★☆☆ 와플 + 아메리카노 셋트 특별한 건 없었지만, 소소하고 갠춘한 맛과 분위기 일요일 오후라 사람은 조큼 많았다 암튼 오랜만에 동네 탈출에 광합성도 실컷했더니 확실히 힐링되는 느낌! ★★★★★ 앞으로도 쉬는 날엔 산책을 많이 해줘야지

Photos 2013.12.08

명동눈스퀘어 닥터로빈

명동 눈스퀘어 '저칼로리/웰빙' 레스토랑 닥터로빈 low carlori, low fat, no butter... 레시피를 사용한다고 되어있다. 365일 다이어트하는 여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스마트한 전략! 'ㅅ' 남친은 닭가슴살&풍기 크림소스 파스타를 난 알리올리오를 시켰다 알리올리오는 엄청 짰고 크림파스타는 면이 금방 퉁퉁 불어났지만 그래도 재방문의사는 100% 왜냐면... 파스타는 먹고 싶은데 칼로리가 넘 높자나 ㅎㅎ... 진짜 건강한 레시피로 조리하는지, 진정 저칼로리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구냥 믿고 먹는 수밖에 -,-

Photos 2013.12.01

교양인의 독서생활

아무리 고상한 책이라도 독자들 마음 속의 톱니바퀴와 적절히 맞물리지 않는다면 아무런 재미도 없을테고, 또한 재미없는 책이 인간 성장에 도움을 줄 수는 없다. 어른도 재미없는 책은 읽지 않는 게 좋다. 재미있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신의 생활을 드라마틱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 어디에도 등장인물 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든 철학 책도 그것이 독자들 마음속의 톱니바퀴와 맞물리기 시작하는 순간 일종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아무튼 책을 읽겠다고 한다면 재미있는 책이 최고다. 시미즈 이쿠타로, 중에서 - 좋은 책을 읽게해주는 트위터 독서봇으로부터

Review 2013.11.26

슈크림빵 & 아메리카노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동네 빵집에서 빵을 사고 종각역 커핀그루나루에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다른 빵굼터 지점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우리동네 약수역 빵굼터에서 파는 것보다 더 실하고 맛있는 슈크림빵은 본 적이 없다. 나폴레옹, 달로와요, 이성당 등등 다 제치는 최고의 슈크림빵 'ㅁ'b 이토록 자비로운 슈크림의 양이란 참고루 약수역 빵굼터에서 더 추천하고픈 빵은 이 꽉찬 슈크림빵이랑 팥이 알알이 살아있는 단팥빵, 크고 동그랗고 아름다운 공갈빵도 추천.

Photos 2013.11.24

11/20

외시, 행시를 공부하던 주변사람들의합격 소식이 꽤 많이 들려온다. 꾸준히 흔들림없이 공부하고 노력했던 친구들이 드디어 값진 성과를 얻었다는 게 기특하고 대단하다. 대학 시절 한번도 고시공부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긴 시간 흔들림 없이, 주변 사람들과 페이스를 비교하지 않고 먼 길을 묵묵히 걸어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자리에 맞추어 서게 되는 거 같다. 내 인생도, 내 노력치와 의지치에 따라 얼마든지 앞으로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건희망인 동시에 무서운 경고다.

Diary 2013.11.20

hopeful monday

지난 한 주는 내가 육체적으로 (이와 맞물려 정신적으로도)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보여준 일주일이었다. - 어떤 부분에 있어서의 내 욕망과 절제력은 남들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더 특별한 노력을 하자. 평범하지 못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평범하지 않은 방안을 마련할 것. - 절제와 중용으로만 가장 큰 충만함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

Diary 2013.11.18

예술의전당 누들스

내생각에 예술의 전당 근처 최고의 맛집은 바로 noodles! 내가 아는 베트남쌀국수집 중 두번째로 맛난 곳. 베트남쌀국수도 파인애플볶음밥도 맛있었다. 담엔 꼭 맛대맛에 나온 볶음쌀국수랑 두유크림파스타를 먹어봐야징 후식으론 요새 꽂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 헤이즐넛시럽 그리고 초콜릿피칸타르트(생각보다 안달데) 친구와 함께였기에 죄책감도 없이 다묵어버렷따

Photos 2013.11.17

요즘 삶의 낙

요즘 내 감정의 유일한 배출구는 바로 상속자들 오예 오랜만에 한국드라마 보는데 엄청 재밌다! 하도 사무실에서 난리라 몇 회 찾아보다가 너무 재밌어서 주말에 몰아서 12회까지 정주행끝 ㅋ.ㅋ 김은숙 작가가 쓴 드라마는 처음 보는데 적당히 오글거리면서도 여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설정과 찰진 대사가 맘에 든다bb 12회 끝까지 완전 감정이입해서 봤더니 마음이 얼얼하구만 이거 끝나면 시크릿가든도 함 찾아볼까싶다 후후 드라마 보면서 마음 아파하는거 참 오랜만이네 먼가 아줌마가 되어가는 느낌 -,- 그래도 녀성 직장인에게 월급보다 더 큰 위로는 단연컨대 멜로드라마입니다 오르지 못할 나무를 넘봤다가 상처받을걸 알기에 자기 마음을 꾹꾹 억누르는 은상이도 모든걸 잃을 각오로 용기를 내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과 은상이마저..

Photos 2013.11.17

1박2일 군산여행

예전에 다녀온 군산 1박2일 여행 사진정뤼 예압♩ 막연히 여행이 가고 싶었다. 돈이 없으니 국내로 가야겠다해서 갈만한 여행지를 고민하다가 군산으로 결정! 개발이 되지 않아 아직 많이 남아있는 근대 일본식 건물들, 8월의 크리스마스 속 배경을 볼 수 있다는 데 끌렸다 *.* 물론 어느 중국집에서든 해물이 듬뿍 든 짬뽕을 팔고 군산 최고 빵집이라는 이성당이 있다는 데도 혹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잠도 자고 TV도 보다가 어느덧 군산에 도착! 가장 먼저 간 곳은 맛있는 중국집이라고 찾아봐두었던 '지린성' 군산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갈 수 있었다. 탕수육과 짬뽕, 볶음밥을 시켰다. 맛은 사실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중국음식의 맛이었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 양은 정말정말 푸짐했다. 그냥 짬뽕..

Travel 2013.11.11

한강공원 밤산책

금호동으로 이사온 후 가장 맘에 드는 건 1. 출근하는 데 30분도 안걸린다는 것 2. 집에서 한강공원까지 15분이면 걸어갈 수 있다는 것! 날씨가 쌀쌀해져서 이제 자주 가지는 못하겠지만 여러 가지 길을 걸어본 결과, 내 생각에 가장 멋진 야경은 강남 쪽으로 다리를 건너 바라보는 한남동 일대이다. 그리고 한강공원 밤산책을 가장 기분좋게 즐기는 방법은 홀로 라디오를 들으면서, 야경을 바라보면서 걷는 것.

Photos 2013.11.06

11/04

1. 동생이 카페에서 노트북을 도둑맞았다길래 쿨하게 하나 새로 사주었다. 나름 대기업(으로 포장된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꼬박꼬박 받는 월급 덕택에 확실히 삶의 편의성이 증진되었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런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들 그토록 회사에서 쪼들리고 시달리며 살아가는거겠지. 2. 뭔가 더 대단하고 훌륭한 일을 하고 싶고, 더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가도 아침이면 다시 익숙한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몸을 충전하고 그렇게 굴러가는 하루하루

Diary 2013.11.04

500일의 썸머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별이야기라니 1.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비웃는 자유로운 영혼 썸머에게도 사랑이라는 관념을 순수하게 믿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썸머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톰에게도 공감이 갔다. 세상 어디에도 백퍼센트 같은 마음과 가치관을 가진 짝은 존재하지 않을테니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별해야만 하는 것은 참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 둘 사이의 작은 균열은 시간이 갈수록 어느새 점점 깊어지고 다른 성한 부분까지 훼손시키기 마련이니까ㅜㅜ! 2, 영화 내용도 상큼하고 이뻤지만, 썸머의 스타일이 보는 내내 눈길을 끌었다. 머리랑 옷, 특히 오피스스타일이. 내가 따라입기엔 너무 캐주얼한 느낌이지만. 하지만 확실히 주이디샤넬보단 조셉고든래빗의 매력이 팡팡 터지는 영화였다 *'ㅁ'*

Review 2013.10.29

gravity

1. 스토리를 대충 듣고 예고편을 본 후에도 이 영화는 그리 끌리지 않았다. 유명 헐리우드 배우를 내세운 흔한 공상과학 영화일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래비티는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될 것 같다. 2. 이 영화의 첫번째 강점은 스토리에 있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 반전도 클리셰도 없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사건들. 3. 이 영화의 두번째 강점은 영상미다. 난 3D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2D관에서 관람했다. 3D 영상의 어지러운 기분이나, 여러 명이 돌려 쓴 안경을 내 얼굴에 올려놓는 느낌이 싫기 때문이다. 하지만 2D로 영화를 보면서, 3D로 봤으면 대박이었겠다 싶은 장면들이 너무도 많았다 ㅠ.ㅠ 남들에겐 3D로 보기를 강력추천하고프다. 4. 영화의 여러..

Review 201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