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토리를 대충 듣고 예고편을 본 후에도 이 영화는 그리 끌리지 않았다.
유명 헐리우드 배우를 내세운 흔한 공상과학 영화일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래비티는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될 것 같다.
2. 이 영화의 첫번째 강점은 스토리에 있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 반전도 클리셰도 없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사건들.
3. 이 영화의 두번째 강점은 영상미다.
난 3D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2D관에서 관람했다.
3D 영상의 어지러운 기분이나, 여러 명이 돌려 쓴 안경을 내 얼굴에 올려놓는 느낌이 싫기 때문이다.
하지만 2D로 영화를 보면서, 3D로 봤으면 대박이었겠다 싶은 장면들이 너무도 많았다 ㅠ.ㅠ
남들에겐 3D로 보기를 강력추천하고프다.
4. 영화의 여러가지 순기능 중 하나는
우리에게 '삶'을, 내일이 있음을 감사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도 그래비티는 참 좋았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