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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출근 메이트

요즘 나의 출근길 부스터!!는 바로바로 페퍼톤스랑 태민의 새 앨범 먼저 페퍼톤스의 하이파이브는 단연 내게 올해 최고의 앨범! 직장인들에게 노래로 건넬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위로인듯 ㅠㅠ 출근길에 가장 잘어울리는 노래는 굿모닝 샌드위치맨(노렸네 노렸어)이지만 갠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도시락이랑 근데왜, Thank You 근데 제일 많이 듣는 노래는 크레딧이라는게 함정 ㅋㅋ 태민은 뭐...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므훗..아니 흐뭇하게 힘이 난다 후후

Playlist 2014.08.21

140817

일요일이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 출근을 했다. 쉬는 날 출근하는 게 나쁘지만은 않다. 야근보다는 차라리 휴일 근무가 더 좋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으니 마음껏 방구도 뀌고 일이 안풀릴 때 육성으로 욕할 수 있고 상무님 냉장고에서 물도 막 꺼내마시고 사무실 안을 쿵쾅거리면서 거침없이 돌아다닐 수가 있다. 그렇긴 한데 오늘 입사 이래로 가장 큰 사고를 쳐버렸다. 오롯이 나의 부주의함에서 비롯된 사고였다. 작은 불씨를 모른 체 했더니만 산불이 나버린 셈이다. 거래 업체를 비롯해서 여기저기 회사 내외 담당자들로부터 전화가 왔고 나도 여기저기 정신없이 전화하고 방법을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 최선을 다해봤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회사에 빼도박도 못할 금전적 손실이 났다. 팀장님과 팀원들에게 보고하면 쌍욕을 먹고 혼쭐이..

Diary 2014.08.17

옥수동 심플쉽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할일이 없어서 테이스티로드 보다가 우리동네다! 하고 눈여겨봤던 옥수동 심플쉽에 가봤다 아홉시쯤 방문했는데 아직 빵이 다 나오지 않았고 브런치도 주문할 수 없어서 아메리카노랑 에그타르트를 시켰다 마일드 아메리카노였는데도 굉장히 씁쓸해서 과연 다크 아메리카노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건지 궁금해졌다 에그타르트는 쏘쏘였음 카페가 넓고 천장도 높고 탁 트인 느낌이라 좋았고 무엇보다 아무도 없는 카페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근처에 교회가 많아서 점심 때가 되면 사람들로 우글거릴 것 같지만

Photos 2014.08.17

약수역 펍유

삭막한 동대입구-약수역 길가에 새로운 PUB이 생겨서 점심시간에 브런치메뉴를 먹으러 다녀왔다ㅇㅅㅇ 제일 맛있었던건 에그베네딕트! 햄버거는 맛없을수가없는 음식인것같음 내가 시킨 햄오믈렛. 메뉴에 살라미햄이라고 적혀있었던걸 못보고 주문해버렸다 살라미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동기한테 다 줌 세가지맛의 치즈오믈렛 우리 셋다 에그베네딕트>>>오믈렛이라 평가내렸다 퇴근 후에 가볍게 맥주 한잔 하기에도 좋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물론 회식말고 친한 사람들끼리 간다는 전제 하에

Photos 2014.08.10

여름맞이 네일케어

날씨가 덥고 습하니 기분까지 꾸물꾸물해져서 기분전환할 겸 손톱을 색칠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퇴근하고 바로 회사 근처 네일샵으로 돌진 쌩초록색으로 칠하고 싶었는데 피콜로처럼 보인대서(난다웹툰의 영향) 약간 연두빛이 나는 컬러로 골랐다 칠하고 나니 완두콩 같기도 하고 자일리톨이 생각나기도 하고 암튼 기분전환엔 확실히 성공! '_'b

Photos 2014.07.27

팔판동 레트로나파이

쉬린네샤트 사진전 보러 국립현대미술관 갔다가 학고재갤러리에서 양아치 개인전까지 보고 궁극적 목적지 @레트로나파이 도착 매콤한 치킨과 달콤한 코코넛의 조화가 환상적인 코코넛치킨파이 &시나몬스틱 &아이스아메리카노까지 총 만이백원 혼자 먹고 돌아다닌 주제에 돈을 너무 썼더니 맛있게 먹고도 죄책감에 배가 아파온다ㅠㅠ 그래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공짜로 봤다는 데에 양심의 가책을 덜어본닷 24세 이하 & 65세 이상이면 무료 관람 가능! 슬프게도 난 올해가 마지노선이네

Photos 2014.07.13

140713

나는 사람들에겐 세속적 가치에 무관심하게 보여지기를 원하지만 내면적으로는 그 세속적 가치와 관계들을 무섭도록 갈망한다 내색하지 않고 고고한척 하면서 그대신 그로테스크하게 자기파괴적인 방식으로 욕망을 분출시킨다 건강하지 못한 정신은 나의 개성을 형성하는게 아니고 가엾고 구제불능인 인간으로 만들 뿐이다 척하지 말고, 초라함을 솔직하게 드러내기!

Diary 2014.07.13

님포매니악 1,2

"내 모든 구멍을 채워줘" 님포마니악 볼륨1,2를 보았다 주말의 시작, 일요일 조조로 영화를 보길 잘했다. 안그랬으면 이 영화의 비일상적인 스토리와 반사회적 소재에 (다가올 평일을 대비해서, 일상적이고 무난한 가치관으로부터 너무 멀리 벗어나면 안된다는) 부담감 없이 충분히 빠져들 수 없었을테니까. 아무튼 오래간만에 생각할 거리를 잔뜩 던져주는 영화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1. 욕망(과 금욕)이란 내가 큰 관심을 두고있는 카테고리들 중 하나이기에 비정상적 성욕을 지닌 여자 색정광을 다룬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영화가 보고싶었다. 감독이 그 유명한 안티크라이스트를 만든 라스 폰 트리에라는 건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 인간의 욕망이란 당연스런 생물학적 본성이지만 그것이 사회적으로 용납될수..

Review 201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