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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군산여행

유연하고단단하게 2013. 11. 11. 12:28

 

 

 

예전에 다녀온 군산 1박2일 여행 사진정뤼 예압♩

 

 

 

막연히 여행이 가고 싶었다. 돈이 없으니 국내로 가야겠다해서

갈만한 여행지를 고민하다가 군산으로 결정!

 

개발이 되지 않아 아직 많이 남아있는 근대 일본식 건물들,

8월의 크리스마스 속 배경을 볼 수 있다는 데 끌렸다 *.*

물론 어느 중국집에서든 해물이 듬뿍 든 짬뽕을 팔고

군산 최고 빵집이라는 이성당이 있다는 데도 혹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잠도 자고 TV도 보다가 어느덧 군산에 도착!

 

가장 먼저 간 곳은 맛있는 중국집이라고 찾아봐두었던 '지린성'

군산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갈 수 있었다.

탕수육과 짬뽕, 볶음밥을 시켰다.

맛은 사실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중국음식의 맛이었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 양은 정말정말 푸짐했다.

그냥 짬뽕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해물짬뽕 마냥

푸짐하게 해산물이 들어있다는 점도 쫌 감동이었다는

 

 

저녁을 먹고,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해서

택시를 타고 군산 이마트에서 가디건을 하나씩 샀다.

그리곤 택시를 타고 미리 예약해둔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로 고고

날씨가 흐려서 호텔에 도착하니 금방 어둑해졌다.

호텔은 리노베이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완전 깨끗깨끗!

내일 더 신나게 놀기 위해서 얼른 씻고 푹 잤다.

 

 

다음날 아침, 호텔 복도에서 찍은 바깥 풍경.

바다가 저멀리 있어서 볼 순 없었다 ㅠㅠ

 

 

호텔 로비 조식부페

메뉴가 많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갠춘했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 주변 산책!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허허벌판이긴 했지만 ㅜㅜ

 

 

다시 방에 올라가 씻고 택시를 타고

군산 도심 근대문화 역사의 거리로 향했다.

거리 곳곳에 오래된 근대식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렇게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히로쓰 가옥.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일본식 전통가옥은

고스란히 그 예전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만 접할 수 있을 일식 건물 양식을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했다.

 

 

 

두번째로 향한 곳은

8월의 크리스마스속 그곳 초원사진관 *_*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속 감성의 흔적이 남아있는 사진관

 

좋아하는 영화의 촬영지에 찾아가서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과 감동을 되새길 수 있다는 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참 감사한 경험 가운데 하나인거 같다. 

 

워낙 쉴 새 없이 바뀌는 세상이지만

역사적 장소성을 담고 있는 건물들, 좋은 영화 속의 촬영지 같은 곳은

불필요한 변화나 개발 없이 잘 간직된다면 좋겠다.

 

 

 

히로쓰 가옥 주변 볼거리 가운데 하나였던 게스트하우스.

일제시대 건축물을 활용해 일본식 가옥체험을 할 수 있게 한 시설이었다.

근데 주변에 너무 개방되어 있어서 잘 땐 살짝 시끄러울 수도 있을듯 ㅎㅎ;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

쨍쨍한 햇빛 속에 하도 돌아다니니 너무 힘들어서... ;ㅁ; 

그 맞은편 옛 군산세관 건물도 눈에 띄었다.

박물관은 생각보다 굉장히 잘 되어 있었다.

특히 1930년대 군산의 모습을 재현해서

당시 생활상을 실감나게 체험하게 해둔 근대생활관이 재밌었다.

 

전시를 쭉 둘러보고 옥상에 올라오니

군산 앞 바다 전경도 볼 수 있었다.

잔뜩 흐렸던 어제의 날씨와는 달리

맑은 날씨 덕에 멀리까지 경치를 볼 수 있었다.

 



박물관 주변에도 볼거리가 많았다.

미술관으로 재단장된 옛 일본 제18은행, 구 조선은행 등등

다들 고스란히 그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부끄러운 역사는 허물어 지워버려야 하는게 아니라

간직하고 되새기면서 교훈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열심히 돌아다니다 찾아간

군산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 빈해원!

유적지구에서 멀지 않아 걸어서 금방 찾아갈 수 있었다.

 건물 내 외관까지 옛스러운 중국집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

 

근데... 탕수육과 짬뽕을 하나씩 시켰더니만

주문하는 데 한참, 요리 나오는 데 또 한참 걸렸다.

 

짬뽕과 탕수육은 개인적으론 지린성보다 더 맛있었지만

서비스는 정말 -,- 구냥 가봤다는 데 의의를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코스로

군산 유명 빵집 이성당에 도ㅋ착ㅋ

역시나 사람이 겁나 많았다.

혹시 단팥빵을 사지 못할까봐 노심초사했는데

야채빵은 실패했지만 다행히 단팥방은 겥잉하는 데 성공!

어떤 컴티에서 추천받았던 블루빵도 몇개 집어옴

 

 

   

단팥빵은 피가 얇아서 맛있긴 했는데

사실 딱히 그리 환상적인 맛은 아니었다눈

차라리 약수역 빵굼터 단팥빵이 더 나은듯...?

블루빵은 심심하니 그럭저럭 먹을만한 정도였다.

 

 

아무튼 서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세월의 흔적,

근대의 시간을 느낄 수 있었던

군산 여행은 요로케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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