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30

7박9일 동유럽 (1)

참좋은여행사의 [여행의 맛] 동유럽 3개국 9일 체오헝 상품으로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동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곧 환갑이 되는 엄마를 위해 계획한 모녀 여행이었다. 여행사 상품페이지 후기 외에 블로그나 유투브에서 해당 상품에 대한 특정한 후기를 찾을 수 없어 가기 전까지 어떤 옵션이 좋은지, 어떤 점을 고민해야 하는지, 믿을 만한 상품인지 자신이 없었기에 패키지 여행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간단히 여행 후기를 공유해 본다. 우선 4월말 5월초 동유럽 날씨는 (내 경험상으로는) 늦봄에서 초여름이 연상될 정도로 꽤나 따뜻한 날씨였다. 비가 내린 이후 잠시 온도가 내려간 날, 긴팔 폴라티에 겨울 스카프를 둘렀을 때 살짝 쌀쌀한 정도였다. 다만 여행을 가서 날씨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완벽하..

Travel 2024.05.11

12월 스페인 여행 :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시체스

23/12/29 여행 6일차 : 가우디 투어 바르셀로나의 첫 일정은 가우디 투어로 시작했다. 꼭두새벽부터 까사바트요 오픈런을 하는 체력적으로 버거운 일정이었지만 (게다가 그 전날 세비야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했기에) 결론적으로 대만족이었다. 빽빽하게 코스를 짤 필요 없이 투어를 통해 편하게 다닐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좋았던 건 맛집과 필수 쇼핑 리스트 등 현지 가이드 꿀팁을 가득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점심으로는 가우디 식당 근처의 포르투갈 음식점에서 문어구이와 해산물 스튜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이 문어구이가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다. 해외여행을 와서는 구글 현지인 리뷰보다 익숙한 입맛에 딱 맞는 한국인 추천 밥집을 고르는 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비법이라는 걸 깨달았다. 점..

Travel 2024.01.02

12월 스페인 여행 : 세비야

23/12/24 여행 1일차 : 스페인에 도착하다 뮌헨행 비행기를 탑승하고 이코노미석 좌석에 갇혀 기나긴 사육이 이어졌다. 그나마 의자 간격이 좀 더 넉넉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를 한 덕분에 일반 이코노미석보다 조금 더 편하게 13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 기내식은 가는 날에는 닭고기스튜와 파스타가 나왔는데 나쁘지 않았다. (참고로 돌아오는 날에 나온 카레, 와플가 더 맛있긴 했다). 뮌헨에서 긴박하고도 무사히 환승을 하고 두어시간을 더 비행한 끝에 마침내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버스와 택시를 거쳐서 산츠역 근처의 액타시티 호텔로 이동했다. 객실은 작았지만 1박용이라 생각하니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객실에 도착하자마자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던 중 헤어드라이기가 망가졌다. 약간 스트레스를 ..

Travel 2024.01.02

221125-27 제주도

회사일에 가장 찌들고 지쳐있을 때 제주도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서귀포에서 1박, 협재에서 1박. 그렇게 금토일 여행을 다녀온 후 월요일 오전반차를 누리고 있다 (아빠랑 병원을 갈 예정이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아빠 혼자 오전 검사를 받으러 가셨다). 다행히 오늘은 재택근무일이어서 출근도 안 해도 된다. 집에 아무도 없으니 기분이 더 좋다. 여행을 다녀오고 가장 좋은 건 일상을 견디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좋은 것을 보고 많이 걷고, 새로운 곳에서 잠을 자고 식사를 하고, 그런 건강한 자극으로 3일 동안 몸과 마음의 힘을 가득 충전한 느낌이다. 로켓배송으로 시킨 음식들은 착실하게 배송이 되었고 열시쯤 느즈막히 일어나 배송온 것을 정리하고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새로운 자극을 부지런히 경험하는 것, 혼자만의..

Travel 2022.11.28

220415 제주

느긋하고 여유로운 제주 여행을 위해 일부러 비행기와 숙소 예약 외엔 거의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역시나 나답게 바쁘고 정신 없는 여행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실제로 체끼가 있어서 자기 전에 활명수 마심... 워낙 성격이 바쁘기도 하지만 2박 3일이 워낙 짧은 시간이다보니 더 알차게 더 후회 없이 보내려고 결국 부산스럽게 움직이게 되었다. / 성산일출봉, 서귀피안베이커리 / 성산일출봉 탐방로를 둘러본 후 버스를 타고 서귀포안 베이커리로 향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버스 시간표에 맞춰서 이동하는 전략으로 한번도 택시를 타지 않았다. 뚜벅의 여행의 달인이 된 것 같아 뿌듯) 원래는 섭지코지를 찍으려고 했는데 버스 시간을 보고 베이커리에서 바로 세화로 이동했다. 이렇게 즉흥적으로, 가고 싶을 때 이동하..

Travel 2022.04.16

220414 제주

22.04.15. 반복적으로 살아내는 일상이 지겹고 머리가 복잡해서 2박3일로 제주도 여행을 왔다. 늘 해변을 따라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제주 중부를 관통하는 버스를 탔다. 울창한 숲 사이 가느다란 도로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제주의 숲은 야생의 느낌이다. 사람이 파헤치고 베어내기 전 원형의 숲은 이런 느낌이었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어둡고 아득하게, 촘촘하고 높게 늘어선 나무들. 나무숲 사이 초원에서는 말들이 보인다. 저녁 시간 때라 그런지 아니면 비가 오는 날씨라서인지 말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가만히 서있거나 땅에 얼굴을 묻고 정지한 듯 풀을 먹는다. 온순해 보이고 귀엽다. 그러고보니 제주에 와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 데에는 비행기에서 들은 노래가 한몫 했던 것 같다. 비행기모드에서..

Travel 2022.04.14

2021 겨울 동해

첫째날 묵호역에서 (제설 안된 보도를 정말 힘겹게) 걸어 도착한 하평해변. 바닷가 눈 쌓인 기차길 풍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택시비 편도 만삼천원이 아깝지 않지는 않지만 (솔직히 표현해서) 조금 덜 아까웠던 삼척 해변. 숙소에 도착한 후 저녁 먹으러 가다가 오른편에서 바다 위로 핑크빛 노을이 지는 풍경을 포착했다. 이번 동해 여행은 일출이 아닌 노을이 다했다... 저녁은 정말 맛이 없었지만 그래도 예쁜 노을 바다를 보았고 힙한 눈사람을 보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첫날 숙소로 묵은 게스트하우스 2인실. 혼자 쉴 수 있어 편안했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바로 바로 조식! 둘째날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에서 한섬해변까지 걸었다. 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아님 동해 자체가 그런건지 아무튼 한적하고 고즈넉해서 ..

Travel 2021.12.28

180406 제주도 3일차

게스트하우스에서 싸준 따뜻한 주먹밥 하나를 조식으로 챙겨 나왔다 날씨가 궂은 탓에 가파도행 배는 모두 결항이 되었다 서쪽 해안가를 버스 타고 쭉 돌아보기로 결정 바람이 매섭게 불고 이가 덜덜 떨리는 날씨였지만 사진 속 바다는 참 평화로운 색깔 어딘가 제주스러움이 부족해서 아쉬운 살롱드라방 알록달록 귀여운 더럭초등학교 들러보기를 잘했다 택시타고 버스타고 어렵게 찾아간 이호테우해변 노을 즈음의 애월 바다 너무 심심해서 젓갈 접시를 다 비워버린 전복죽

Travel 2018.04.07

180405 제주도 2일차

2일차 아침 조식 생전 처음 해본 계란후라이 + 토스트에는 딸기잼도 땅콩버터도 아닌 버터가 제맛 비가 오는 바람에 절경을 마음껏 느끼지 못해 아쉬웠던 외돌개 무척 깨끗하고 깔끔했던 예쁜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 앞 청보리밭을 지나 해안도로 따라서 쭉 걷기 걷다가 출출해서 케일 샐러드 예쁜 사진 많이 건진 송악산 둘레길 용머리해안 유채꽃밭 썩은다리오름에 올라서 보는 풍경 물색이 가장 예뻤던 색달해수욕장 가성비 갑 편의점카페라떼 1인분 생선구이정식깨끗이 다 먹고 나서 고등어 칼로리 찾아보고 우울해졌다

Travel 2018.04.07

180404 제주도 1일차

제주도는 길가에 여기저기 막 감귤 열려 있고 그런 거 너무 좋다 😶 유동커피에서 시그니처 메뉴라고 추천받아서 시켜버린 성산동 커피 역시나 난 달달한 커피는 안 맞는 걸로 (중간에 버스 3번이나 탄) 올레길6코스 걷기 이게 올레길 초보자코스라는데 여행 첫날부터 무릎이 너덜너덜해지는 기분 남은 인생 어떡하지 ㅎㅎ 천혜향 나무 실제로 보니 몹시 귀엽다! 키는 작은 주제에 큼직한 천혜향 주렁주렁 매달고있기는 초록초록한 나무 정원이 다한 테라로사 서귀포점 검은 모래의 쇠소깍해변을 지나 오묘한 물색의 쇠소깍까지 낮은 돌담의 귀여운 제주 집들 수요미식회에 나온 서귀포 전복뚝배기집 게하 근처 귀여운 로타리과자점 1일차 숙소였던 미도호스텔 도착숙소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방이 화장실 바로 옆이라 밤에 시끄러웠던 것이 단..

Travel 2018.04.04

속초여행

- 속초에 가서 포켓몬 게임을 하고 온 건 사실이다. 무려 80마리의 포켓몬을 잡았으니, 그다지 열심히 게임하러 갔다온 건 아니라고 말하기에 스스로도 뭔가 모순이 느껴진다. 하지만 속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바다이다. 파아란 동해바다의 색감, 공기가 머금고 있는 바다의 짠내, 신선한 전복 뚝배기와 새콤달콤한 물회에 막걸리 한 사발. 속초는 그런 걸 만나기 위해 가는 곳이다. 포켓몬에 정신 팔리고 찜통 더위에 지쳐 바다를 더 많이 경험하고 오지 못한 게 아쉬운 한 여름의 속초 여행. 속초에서 먹은 것 영양이 듬뿍 들어간 전복뚝배기, 식어도 맛있었던 만석닭강정, 아바이마을에서 먹은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 호텔 근처 편의점 장보기로 해결한 간단한 야식과 가벼운 조식. 돌아오는 날 파미에스테이션에..

Travel 2016.08.08

오사카, 아라시야마, 교토

혼자라서 더 좋았던 첫 일본여행 [1일차, 오사카] 딱 일본의 명동도톤보리, 신사이바시, 난바에서 느낀 건첫 여행날의 설렘 딱 그정도 외의 감흥은 없었다 [2일차, 아라시야마] 이번 일본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애니메이션을 통해 봐왔던 익숙한 일본 동네 느낌!청량하고 고즈넉하면서,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 [2일차 밤, 교토] 하모강을 따라 늘어선 카페와 레스토랑들대학가와 종로의 중간쯤 되는 느낌, 밝고 왁자지껄한 분위기 [3일차, 교토] 니조성, 은각사, 청수사, 기온거리, 교토 번화가 구경한국에서 사간 큰 밀짚보자를 깊숙이 눌러쓰고내리쬐는 더위에 맞서 선스프레이 2통을 다 써가면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p.s.혼자 떠난 여행의 좋은 점! ① 내마음대로 언제든지 여행경로와 스케줄을 바꿀 수 있다.돌아다니다 힘들..

Travel 2016.07.16

강릉여행

2월 초순의 어느 토요일 동생이랑 몸도 마음도 가볍게 훌쩍 떠난 강릉여행 첫째날, 강변버스터미널 - 강릉 남항진어촌식당 - 안목해변 카페거리 오후 2시에 강변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저녁 6시쯤 강릉에 도착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어두워지기 전에 바다를 보기 위해 바로 남항진 해변행 버스를 탔다. 숙소는 안목해변 근처였지만 안목해변보다는 남항진해변 쪽이 맛있는 식당이 더 많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해변에 도착하니 저녁 7시쯤 되었는데, 이미 어두워진 겨울바다는 너무 깜깜해서 도저히 다가갈 수가 없었다. 배도 고프고 일단은 저녁부터 먹기로 하고, 식당은 블로그 평들이 꽤 괜찮다는 남항진어촌식당으로 결정! 식당이 좁아서 자리가 날 때까지 꽤 기다려야 했다. 메뉴는 밤바다를 걷기 전에 몸을 데우기 위해 뜨..

Travel 2016.02.28

150203 TAIWAN

150201 · 150202 · 150203 travel to Taiwan 태국여행의 마지막날, 첫여정은 꽃보다할배에 방송된 후 유명해진 도심 속의 절 용산사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종로와 정말 비슷한 분위기 이어서 시진핑 동상을 보고싶다는 남자친구를 따라 중정기념당으로 향했다. 양 옆의 건물이 국립음악원과 국립희극당. 장개석 동상과 중정기념관 건물 내부는 보수 중이라서 보지 못했다. 어쨌든 꽃보다 할배 코스를 착실하게 밟은 데 의의를. 대만에서의 마지막 식사 드디어 대만의 딘타이펑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육면과 딤섬은 한국에서의 딘타이펑 그 맛이었다 어쨌든 맛있었음! 만두쟁이 남자친구가 행복해하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불렀다. 정원이 예쁜 카페에 앉아 잠시 다리에 쌓인 피로를 풀었다. 하루종일 ..

Travel 2015.07.05

150202 TAIWAN

150201 · 150202 · 150203 travel to Taiwan 둘째날, 호텔에서 캡슐커피와 펑리수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일찍 고궁박물관으로 향했다. 평일이어도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을 것이라 예상하고 최대한 빨리 나온 건데도, 중국과 일본 단체여행객으로 이미 박물관 로비가 꽉 차있었다. 대여한 설명라디오를 들고, 드넓은 전시실을 나름 꼼꼼히 누볐다.역시 가장 감동적이었던 건 옥배추와 옥삼겹 그리고 대만여행 내내 가장 맛있었던우육면과 딤섬을 먹을 수 있었던 곳!박물관 안에 있는 '산시탕'이라는 식당 이어서미리 신청해두었던 택시투어를 통해기차마을 핑시로 향했다. 소원을 잔뜩 쓴 연도 날려보내고 기찻길을 따라 다양한 주전부리를 파는 포장마차들이 늘어서 있었다.나는 단수이에서 맛보지 못한 오징어튀김을..

Travel 2015.07.05

150201 TAIWAN

150201 · 150202 · 150203 travel to Taiwan 대만하면 떠오르는 건 버블티밖에 없었던 나는 단지 항공편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대만을 여행지로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으로 떠나기를 참 잘했다. '깨끗한 중국'이라는 느낌을 받았던 대만으로의 여행 일지.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대만으로 떠나는 비행기 안 기내식사 타이페이메인스테이션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역사 내에서 점심식사를 먹는 것이었다. 대만에 온 기념으로 우육면을 먹으려 했으나... 줄서서 기다려 먹은 것은 다름 아닌 일본라면이었다. 주문하고 나서야 또렷하게 들렸던 종업원의 인사말 "이랏샤이마세"... 그래도 맛은 좋았당 식사 후 먼저 짐을 풀기 위해 택시를 타고 부띠끄 호텔 에끌레트에 도착 방은 ..

Travel 2015.07.05

1박2일 남이섬

1박2일 남이섬 여행 어느덧 날씨도 많이 풀리고, 봄맞이 여행 한번 가고 싶다고 생각해오다가 오랜만에 남이섬에 가기로 결정! 그동안 서너번 남이섬에 가봤었지만 요번엔 남이섬 안 숙소에서 1박 해보기로 했다. 남이섬이 그리운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닭갈비 남이섬 앞에 수많은 닭갈비집이 있지만 내기준 제일 맛있는 곳은 강가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름은 ㅏㄲ묵음) 남이섬 안 호텔...보단 유스호스텔에 가까운 숙소 아름다운 정원 옆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산책하다 쉬기도 하고 여유롭게 햇볕을 쬐고 앉아있으니까 몸도 마음도 살균되는 기분 남이섬 왔음 자전거는 꼭 타줘야함! 오랜만에 씽씽 달리면서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좋았다 열씨미 놀고 저녁은 남이섬 내 한식집 남문에서 먹었다 남이섬에 숙소를 잡아서 ..

Travel 2014.05.01

스위스 바젤

Business trip to Switzerland Basel day 1 5박6일 묵었던 취리히공항 근처 뫼벤픽호텔 day 2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빽빽한 미팅들이 끝나고 저녁을 먹으면서 시내 야경을 구경했다 (역시 야경은 서울이 최고다) day 3 아침부터 저녁까지 밥먹을 시간 없는 미팅의 연속 그래서 첫 끼니이자 저녁은 캘빈클라인 초청행사에서 먹었다 한국에선 금지되어 먹을 수 없다는 송아지스테이크 한우스테이크랑 큰 차이를 못느끼겠다 30분 간격으로 느릿느릿 식사가 나오는 유러피안 만찬스타일은 내겐 안맞는거 같다 와인을 한잔씩 꼭 곁들이는 건 좋다 day 4 이날은 드디어 점심먹을 짬이 났다 그러나 2개에 삼만원이라는 후덜덜한 가격의 케밥 저녁은 30년 전통 이탈리안레스토랑에서 코리안스타일로 (..

Travel 2014.04.23

2박3일 부산여행

2013.12.22-24 내 두번째 부산여행 일지! 첫째날 아침 일찍 KTX를 타고 부산으로 슝 가는 길은 심심하지 않게 오빤 노트북으로 공부(하다가 응사를 보았지) 나는 책을 읽고 (잠이 들었지) 부산역에 도착해서 일단 점심으로 조방낙지를 먹으러 고고! 원래 가려던 곳에 도착하니 일요일 휴무 OTL 그래서 한정거장 거리에 있는 다른 유명한 낙지집 '원조할매낙지'에 갔다 1인분에 6000원인가 하는 저렴저렴한 낙지볶음을 맛나게 먹고 남은 밥까지 볶아서 알차게 배를 채웠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태종대로 향했다. 역시 경치는 바다가 최고 전망대에서 출발해서 등대도 가고 바위 위도 걸어다니고 그렇게 오래오래 바다를 보았다. 저녁엔 부산 출신 남친이 추천한 돼지국밥집에서 맛나게 저녁을 먹고 (사진은 왜때문인지 실..

Travel 2013.12.24

1박2일 군산여행

예전에 다녀온 군산 1박2일 여행 사진정뤼 예압♩ 막연히 여행이 가고 싶었다. 돈이 없으니 국내로 가야겠다해서 갈만한 여행지를 고민하다가 군산으로 결정! 개발이 되지 않아 아직 많이 남아있는 근대 일본식 건물들, 8월의 크리스마스 속 배경을 볼 수 있다는 데 끌렸다 *.* 물론 어느 중국집에서든 해물이 듬뿍 든 짬뽕을 팔고 군산 최고 빵집이라는 이성당이 있다는 데도 혹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잠도 자고 TV도 보다가 어느덧 군산에 도착! 가장 먼저 간 곳은 맛있는 중국집이라고 찾아봐두었던 '지린성' 군산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갈 수 있었다. 탕수육과 짬뽕, 볶음밥을 시켰다. 맛은 사실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중국음식의 맛이었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 양은 정말정말 푸짐했다. 그냥 짬뽕..

Travel 2013.11.11

1박2일 나홀로 경주여행 下

안압지 야경 > 불국사에 이어 도착한 경주여행의 세번째 코스는 국립중앙박물관! 하지만 막상 택시를 타고 도착했더니 오전의 등산때문에 지쳐버려서 드넓은 박물관을 관람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ㅎㅎ... 박물관 야외 문화재들만 후딱 구경하고 자전거를 빌려서 유적지구를 돌아다니고 저녁에 서울로 돌아오는 것으로 예정보다 일찍 여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수많은 시간을 견디어내고도 같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던 돌조각. 에밀레종으로 잘 알려진 성덕대왕신종. 다행히도(?) 분석 결과 인체성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다보탑보다 석가탑의 단정하고 균형감있는 모습이 더 좋은데 복원사업 중이어서 불국사에서는 실물로 접하지 못했다. 박물관 야외에서 복제품으로나마 마주할 수 있었다. 석가탑 맞은편에 나란히 서있던 다보탑..

Travel 2013.10.08

1박2일 나홀로 경주여행 上

새내기직장인 만 1년차, 몸과 마음의 힐링을 부르짖으며 떠난 1박2일 경주여행! 수학여행으로도 한 번 가본 적 없던 지역이지만 워낙 유명한 곳인만큼 경주에 대한 기대가 컸다. 오랜 역사의 아우라를 보여주는 유적지들, 맛있는 경주 음식과 경주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주는 (개인적으로) 썩 재미있는 곳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쨌든 일상으로부터의 도피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는 여행이었다. 이제 경주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며, 그 곳에서 보낸 이틀을 정리해본다. - 석가탄신일을 낀 연휴에 내려간 탓에 서울에서 경주까지 버스로 가는 데 무려 여섯시간이나 걸렸다. 심신이 너덜너덜해졌지만, 소중한 여행 시간을 조금도 허투로 보내고 싶지 않았다. 서둘러 시내 모텔에 가서 짐을 풀고 ..

Travel 2013.10.06

1박2일 강원도여행 下

1박 2일 강원도여행 일지 하이원리조트에 가기 위해, 사북역에서 내려 리조트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역에 내리자마자 식당과 매점에 붙은 '코인 이용 가능'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역 앞 공중전화부스에는 대출상담 전화번호 스티커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아 그래 여긴 강원랜드의 도시였지... ;ㅁ; 역에서 조금 걸어나오자 각종 편의점과 수많은 전당포들이 늘어서 있었다. 휴가 시즌이 아닌 까닭에 나와 남자친구 외에는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하이원리조트! 실내는 넓고 깔끔했다. 그래도 강원랜드 앞의 그 칙칙한 분위기라든지 츄리닝을 입고 돌아다니던 아저씨 아줌마의 표정들이 마음에 남아서 뭔가 찝찝한 기분이 되었다. 방에 들러 짐을 풀고 사우나를 한 뒤 바에 갔다. 사람이 없어서..

Travel 2013.10.03

1박2일 강원도여행 上

1박 2일 강원도여행 일지 올해 봄, '중부내륙순환열차'란 게 새로 생겼다. 경치가 특히 좋은 동북지역을 좀 더 천천히 지나게 함으로써 풍경을 보다 잘 관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열차다. 난 그동안 국내여행을 많이 해본적도 없고 딱히 자연풍경관람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기차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는 남자친구에게 설득을 당하는 바람에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새내기직장인으로서 찌들어 온 몸과 마음을 주말 기차여행을 통해 힐링하자는 생각에 나도 설레는 마음이 되어 여행을 준비했다. 회사일로 바쁘다는 걸 핑계삼아, 대부분의 준비는 백수 공익인 남친이 담당했지만. 알록달록 귀여운 중부내륙순환열차 기존 열차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거라서 딱히 새것 느낌이 나진 않았다. 커플석으로 예악을 했는데,..

Travel 2013.05.20

126030 HONGKONG

120628 ·120629 · 120630 travel to hongkong 홍콩여행의 셋째날.그동안 열심히 아꼈던 돈을 쇼핑과 먹는 것에 남김없이 쓰겠노라 결심하고 어제 밤거리를 쏘다니다 봐두었던, 딤섬으로 유명한 식당에 갔다. 우리가 간 곳은 센트럴미니호텔 근처'록유티하우스' 연잎에 양념한 밥을 싸서 찐 것 실패한 돼지고기딤섬과 탱탱하고 쫄깃했던 새우딤섬여행책자에서 분명히 돼지고기 든 딤섬은 위험하다고 했거늘...친구 취향대로 골랐다가 실패했다고 혼냈음 ㅋㅋㅋ 중경삼림에 나왔던 미드나잇에스컬레이터!사진 한번 찍어주고, 중간에 내려 유명한 에그타르트 가게에 들렀다 샛노랗고 훌륭한 비주얼의 에그타르트난 개인적으로 마카오의 부드러운 에그타르트가 더 좋았고친군 좀더 찐득한 느낌의 센트럴 에그타르트가 더 맛났..

Travel 2012.07.06

120629 HONGKONG

120628 ·120629 · 120630 travel to hongkong 홍콩 여행 둘째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바람이 슝슝 들어오는 시원한 원피스를 입고 호텔을 나섰다. 마카오에 가기 위해 페리 선착장 쪽으로 걸어가면서 편의점에 들러서 아침거리를 사갔다. 난 두유, 친구는 샌드위치랑 망고주스. 저 망고주스는 비쌌지만 정말 맛있었다. 두유는 역시 한국 검은콩 두유가 진리인 듯 마카오는 홍콩과 화폐가 다르다. 페리 선착장에서 환전을 하고, 버스를 타고 마카오 시내로 들어갔다. 광장에 내리쬐는 햇빛을 고스란히 받고 선 밝은 원색의 건물과 꽃들. 식민지 지배의 기록으로 남겨져 있는 정돈된 서양식 건물들이 예뻤다. 한참 걸으니 햇빛이 너무 강해 눈도 부시고 날씨도 더워 고생을 좀 했다. 그나마 양산을 챙겨간 ..

Travel 2012.07.04

120628 HONGKONG

120628 · 120629 · 120630 travel to hongkong 얼마 남지않은 입사일 전까지 어디로든 해외여행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친구를 꼬셔서 홍콩으로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정신없이 서둘러 여행상품을 알아보고 급하게 도서관에서 홍콩여행책자를 빌려 훅훅 읽어보고 인터넷을 대충 뒤져서 급히 일정을 짜고 홍콩으로 출발! 케세이퍼시픽 항공기를 타고 세 시간 정도 걸려서 홍콩공항에 도착했다. 가는 동안 먹었던 데리야끼 생선과 볶음밥. 케세이퍼시픽 기내식은 듣던 대로 맛이 없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 센트럴 미니호텔 앞에서 찍은 광경. 쇼핑중심지인 센트럴에서 지하철 5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이다. 호텔로 찾아가는 길은 엄청난 급경사 계단길에 호텔 방은 엄청나게 좁았고 화장실은 유리문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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