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겨울옷을 집에서 챙겨오느라 한손에는 빨간색 캐리어를, 한손에는 파일가방을 들고 어깨에는 백을 걸치고 힘들게 자취방에 도착했다. 그런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길래 가만보니 파일가방이 증ㅋ발ㅋ 내 한학기 필기가 다 들어있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넣어져 있는데 무엇보다 내가 제일 아끼는 제토이 고양이 파일이 들어있었다 난 제토이 덕후임 ㅜㅜ 하계역에서 7호선을 타고 - 숭실대입구역에서 내려 (이때까지 분명히 가지고 있었음) - 역편의점에 잠깐 들렀다가 - 5511을 타고 봉천동 중앙시장에서 잠시 하차 - 포장마차 떡볶이를 사들고 - 5515를 타고 자취방에 도착 이 여정 어딘가에서 파일가방이 사라진 것이었다. 일단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떡볶이를 샀던 포장마차에 갔으나 파일가방은 없었고 5515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