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늦봄

유연하고단단하게 2010. 9. 28. 01:13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중충했다
결국 마음따라 몸까지 망가트려 버린 하루

아는 사람 누구에게도 위로는 받고 싶지 않다
내가 저지른 일이니 고스란히 그만큼의 괴로움을 받아야 하는 법이다.


그냥 재미없는 날이었을 뿐이라고, 그래도 열심히 잘 보냈다고
'거짓말'을 했다.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서.
내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약하고 한심하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의 모든 때묻은 기억들을 내려놓고
잠들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늦봄의 노래.

이런 가사를, 이런 멜로디를 들려주어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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