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의 늪에 빠진 요즘 시대
GQ 코리아 게재 글 / 이다혜(작가, 기자) 혹독한 자기계발의 시대를 지나 이젠 뭐든 다 괜찮다는 위로가 서점가를 점령했다. 곰돌이 푸나 라이언의 얼굴을 한, 귀엽고 공허한 위로가 이 시대를 떠돌고 있다. 위로받는 데도 지쳤다. 괜찮아, 안 괜찮아, 괜찮아, 안 괜찮아. , , , , , …. ‘괜찮아’ 라는 말은 2018년 이후 갑자기 책 제목으로 큰 인기를 끄는 중이다. ‘어린이를 위한 용기의 심리학’이라는 부제의 라는 책도 있다. 를 위시해 , 등 위로는 영원히 이어질 듯 보인다. 당신은 책을 왜 읽는가. 이 ‘왜’가 한때는 자기계발이었다. 2017년에 25주년 에디션이 나온 스티븐 코비의 은 지금까지 꾸준히 팔리는 자기계발서다. 이 책은 제목으로도 유행을 불러왔는데, ‘습관’으로 검색하면 숱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