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190830

유연하고단단하게 2019. 8. 30. 17:08

 
지치고 피곤하고 왠지 울적한 금요일 저녁이다. 한참 사내 카페에서 동기와 수다를 떨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오늘같은 날은 일찍 퇴근해서 맛있는 것을 먹고 기운이나 좀 북돋아야겠다. 되도록 빵보다는 밥이 좋겠다. 쌀알 하나하나에 기운과 응원을 담아 꼭꼭 씹어 삼키기.
집에 가는 길에 참치 캔을 사가야겠다. 얼마 전에 배송시켜 둔 매콤 곤약밥에 참치를 올려서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슬라이스 치즈도 한 장 얹어서 데워야지. 후식으로 먹을 과일도 사야겠다. 복숭아를 먹고 싶기는 한데 한 박스나 사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자두나 한 팩 사는 게 나으려나.
넷플릭스 쉐어 계정 2개월분까지 질러두었다. 6시 10분 칼퇴하자마자 푹 쉴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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