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Game + Interactive Media Art
게임과 미디어 아트, 이들은 공통적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을 주체로 하고 자신을 객체로 뚜렷하게 위치시키는 일반적인 예술품들이나 상품과는 달리 이를 마주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각 외의 다중 감각을 동원하도록 하면서 보다 액티브한 상호 작용을 요구한다. 그러나 게임과 미디어 아트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차이점은, 게임은 참여자의 순간 순간의 즉각적인 반응 그리고 게임 속 세계에의 몰입을 필요로 하는 반면에 미디어 아트는 작품과 마주하는 사건을 일으킨 후에 반성적 사고를 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서로 너무 닮아 있는 이 두 영역을, 상업성과 예술고립주의로 완전히 분리시켜 버리는 것이, 과연 적절한 조치일까,하는 물음을 던지는 데에서 시작되는 전 /주말에 모아미술관에 다녀왔다. '끝없이 두 갈래로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