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강원도여행 일지
하이원리조트에 가기 위해, 사북역에서 내려 리조트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역에 내리자마자 식당과 매점에 붙은 '코인 이용 가능'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역 앞 공중전화부스에는 대출상담 전화번호 스티커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아 그래 여긴 강원랜드의 도시였지... ;ㅁ;
역에서 조금 걸어나오자 각종 편의점과 수많은 전당포들이 늘어서 있었다.
휴가 시즌이 아닌 까닭에 나와 남자친구 외에는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하이원리조트!
실내는 넓고 깔끔했다.
그래도 강원랜드 앞의 그 칙칙한 분위기라든지
츄리닝을 입고 돌아다니던 아저씨 아줌마의 표정들이 마음에 남아서
뭔가 찝찝한 기분이 되었다.
방에 들러 짐을 풀고 사우나를 한 뒤 바에 갔다.
사람이 없어서 두시간 정도 실컷 사우나를 즐기고 나오니
어느새 창밖이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점심에 소고기를 너무 먹어서인지 둘다 배가 안고파서 저녁은 스킵.
패키지에 포함되어있던 이름 까묵은 공짜 칵테일을 시켰다.
달달하니 맛있었음!
방으로 돌아와 찍은 창밖 풍경 한컷
일부러 조망이 괜찮은 방으로 예약했는데
공사중인 건물이 있어서 창밖 풍경이 별로라 오후엔 실망했었다.
밤이 되니 카지노 건물 조명이 번쩍번쩍해서 구경하기에 괜찮았다.
담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서둘러 뷔페로 고고
뭐 호텔 조식은 다 거기서 거긴듯.
나름대로 다욧한다고 소식했다 ㅎ.ㅎ...
아침을 다 먹고 리조트 주변 공원을 산책했다.
드라마 '식객'의 촬영지 한정식집 운남정.
전날 갔던 바람의 언덕에서 남자친구가 감기가 들었는지
머리가 아프고 몸이 안좋다고 해서, 다른 곳을 더 돌아보는 건 포기하고
리조트에서 바로 서울로 돌아오는 것으로 강원도 기차여행을 마무리했다.
이번 강원도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1. 실비시장 한우.
지금까지 먹었던 소고기 중 다섯손가락에 들 정도로 맛있었음
2. 하이원리조트 숙소.
(강원랜드의 을씨년스러운 느낌 때문에 다시 가고 싶진 않지만)
3. 여름에 갔더라면 훨씬 좋았을, 푸른 배추밭 풍경을 놓쳐 아쉬운 바람의 언덕.
여행 갔다온 총평 : 흠 아무래도 국내여행은 제주도랑 부산이 짱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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