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030 HONGKONG

 

120628 ·120629 · 120630 

travel to hongkong

 

 

홍콩여행의 셋째날.

그동안 열심히 아꼈던 돈을 쇼핑과 먹는 것에 남김없이 쓰겠노라 결심하고
어제 밤거리를 쏘다니다 봐두었던, 딤섬으로 유명한 식당에 갔다.

우리가 간 곳은 센트럴미니호텔 근처

'록유티하우스'

 

연잎에 양념한 밥을 싸서 찐 것

 

 

 실패한 돼지고기딤섬과 탱탱하고 쫄깃했던 새우딤섬

여행책자에서 분명히 돼지고기 든 딤섬은 위험하다고 했거늘...

친구 취향대로 골랐다가 실패했다고 혼냈음 ㅋㅋㅋ

 중경삼림에 나왔던 미드나잇에스컬레이터!

사진 한번 찍어주고, 중간에 내려 유명한 에그타르트 가게에 들렀다

 

샛노랗고 훌륭한 비주얼의 에그타르트

난 개인적으로 마카오의 부드러운 에그타르트가 더 좋았고

친군 좀더 찐득한 느낌의 센트럴 에그타르트가 더 맛났다고 한다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파크로 올라갔다.

역시 여행책자를 미리 열심히 읽어둔 덕분에

트램의 오른쪽에 타야 환상적인 경관을 볼 수 있단걸 알고 얼른 오른편 창가에 앉았다

 

 창가를 타고 오른편으로 펼쳐진 풍경들!

우거진 숲속을 헤치며 덜컹덜컹 올라가는 빨간 피크트램 안에서

산 바로 옆에 붙어있는 고층빌딩을 내려다 보는 기분이 묘했다

 비록 안개에 쌓여있어 선명하게 바깥 풍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트램을 타고 오르며 나무숲과 빌딩숲을 함께 감상하는 건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하지만 빅토리아피크 빌딩에 도착해 옥상전망대 입장료를 지불하고 가보니

안개가 더 심해지고 비가 많이 오는 탓에 도저히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피크트램에서나마 경치 구경을 할 수 있었던 게 다행이었다.

 홍콩 역 자판대에 흔하게 진열되어있는 두유를 하나씩 골라서 먹어보았다.

오늘은 홍콩 여행 마지막날이니 딤섬을 정ㅋ복ㅋ하자며

칭사추이에서 딤섬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에 갔다.

저녁식사가 제공되는 시간인 다섯시까지 기다려서 문 열자마자 땡하고 들어갔더니

역시나... 저녁에는 딤섬을 제공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결국 볶음밥과 삼겹살찜을 시켰으나

볶음밥은 쏘쏘, 삼겹살찜은 너무 기름졌다.

침사추이 여기저기서 흔하게 파는 버블티!

타피오카 말고 다른 과일젤리같은 것이 들어있는 음료를 시켰다.

난 이렇게 쫄깃쫄깃하고 뭔가 씹는 맛이 있는 걸 좋아해서 

홍콩 있는 동안 버블티를 쉽게 많이 사먹을 수 있어 좋았다는

 

어느덧 어두워진 홍콩, 침사추이 시내를 여유있게 걸어다녔다.

 

미리 챙겨두었던 짐을 호텔로비에서 끌고 나와서

택시를 타고, 홍콩공항으로 향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한 마지막 먹부림!

홍콩공항 내에 홍콩에서 유명한 체인점들이 많이 입점해있으니

맛집을 찾아다니기가 힘들다면, 여유있게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미처 먹어보지 못했던 홍콩 음식들을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얼마나 매운지 고추그림이 이름옆에 네개나 붙어 있었던 면요리.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망고주스를 두개나 먹으면서 끝까지 다먹었다.

 

야채가 들어있던 쫄깃쫄깃 맛있는 딤섬! 

공항 내 문구점과 편의점에서 남은 돈을 탈탈 털어 다써버렸다.

친구는 떨쳐지지 않는 매운맛을 가시기 위해 두유를, 난 달콤하고 맛있었던 파파야우유를 골랐다.

 

케세이퍼시픽 기내식과 함께 

먹부림으로 행복하게 끝난 마지막 홍콩여행!

지금까지 중국, 태국, 방글라데시, 홍콩을 가보았으니

남은 나라는 말레이시아, 싱가폴, 일본이구만! *_*

일단은 동남아부터 다 찍고나서 

돈 열심히 모아서 유럽도 미국도 가보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