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36

1박2일 나홀로 경주여행 上

새내기직장인 만 1년차, 몸과 마음의 힐링을 부르짖으며 떠난 1박2일 경주여행! 수학여행으로도 한 번 가본 적 없던 지역이지만 워낙 유명한 곳인만큼 경주에 대한 기대가 컸다. 오랜 역사의 아우라를 보여주는 유적지들, 맛있는 경주 음식과 경주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주는 (개인적으로) 썩 재미있는 곳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쨌든 일상으로부터의 도피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는 여행이었다. 이제 경주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며, 그 곳에서 보낸 이틀을 정리해본다. - 석가탄신일을 낀 연휴에 내려간 탓에 서울에서 경주까지 버스로 가는 데 무려 여섯시간이나 걸렸다. 심신이 너덜너덜해졌지만, 소중한 여행 시간을 조금도 허투로 보내고 싶지 않았다. 서둘러 시내 모텔에 가서 짐을 풀고 ..

Travel 2013.10.06

1박2일 강원도여행 下

1박 2일 강원도여행 일지 하이원리조트에 가기 위해, 사북역에서 내려 리조트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역에 내리자마자 식당과 매점에 붙은 '코인 이용 가능'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역 앞 공중전화부스에는 대출상담 전화번호 스티커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아 그래 여긴 강원랜드의 도시였지... ;ㅁ; 역에서 조금 걸어나오자 각종 편의점과 수많은 전당포들이 늘어서 있었다. 휴가 시즌이 아닌 까닭에 나와 남자친구 외에는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하이원리조트! 실내는 넓고 깔끔했다. 그래도 강원랜드 앞의 그 칙칙한 분위기라든지 츄리닝을 입고 돌아다니던 아저씨 아줌마의 표정들이 마음에 남아서 뭔가 찝찝한 기분이 되었다. 방에 들러 짐을 풀고 사우나를 한 뒤 바에 갔다. 사람이 없어서..

Travel 2013.10.03

1박2일 강원도여행 上

1박 2일 강원도여행 일지 올해 봄, '중부내륙순환열차'란 게 새로 생겼다. 경치가 특히 좋은 동북지역을 좀 더 천천히 지나게 함으로써 풍경을 보다 잘 관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열차다. 난 그동안 국내여행을 많이 해본적도 없고 딱히 자연풍경관람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기차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는 남자친구에게 설득을 당하는 바람에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새내기직장인으로서 찌들어 온 몸과 마음을 주말 기차여행을 통해 힐링하자는 생각에 나도 설레는 마음이 되어 여행을 준비했다. 회사일로 바쁘다는 걸 핑계삼아, 대부분의 준비는 백수 공익인 남친이 담당했지만. 알록달록 귀여운 중부내륙순환열차 기존 열차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거라서 딱히 새것 느낌이 나진 않았다. 커플석으로 예악을 했는데,..

Travel 2013.05.20

126030 HONGKONG

120628 ·120629 · 120630 travel to hongkong 홍콩여행의 셋째날.그동안 열심히 아꼈던 돈을 쇼핑과 먹는 것에 남김없이 쓰겠노라 결심하고 어제 밤거리를 쏘다니다 봐두었던, 딤섬으로 유명한 식당에 갔다. 우리가 간 곳은 센트럴미니호텔 근처'록유티하우스' 연잎에 양념한 밥을 싸서 찐 것 실패한 돼지고기딤섬과 탱탱하고 쫄깃했던 새우딤섬여행책자에서 분명히 돼지고기 든 딤섬은 위험하다고 했거늘...친구 취향대로 골랐다가 실패했다고 혼냈음 ㅋㅋㅋ 중경삼림에 나왔던 미드나잇에스컬레이터!사진 한번 찍어주고, 중간에 내려 유명한 에그타르트 가게에 들렀다 샛노랗고 훌륭한 비주얼의 에그타르트난 개인적으로 마카오의 부드러운 에그타르트가 더 좋았고친군 좀더 찐득한 느낌의 센트럴 에그타르트가 더 맛났..

Travel 2012.07.06

120629 HONGKONG

120628 ·120629 · 120630 travel to hongkong 홍콩 여행 둘째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바람이 슝슝 들어오는 시원한 원피스를 입고 호텔을 나섰다. 마카오에 가기 위해 페리 선착장 쪽으로 걸어가면서 편의점에 들러서 아침거리를 사갔다. 난 두유, 친구는 샌드위치랑 망고주스. 저 망고주스는 비쌌지만 정말 맛있었다. 두유는 역시 한국 검은콩 두유가 진리인 듯 마카오는 홍콩과 화폐가 다르다. 페리 선착장에서 환전을 하고, 버스를 타고 마카오 시내로 들어갔다. 광장에 내리쬐는 햇빛을 고스란히 받고 선 밝은 원색의 건물과 꽃들. 식민지 지배의 기록으로 남겨져 있는 정돈된 서양식 건물들이 예뻤다. 한참 걸으니 햇빛이 너무 강해 눈도 부시고 날씨도 더워 고생을 좀 했다. 그나마 양산을 챙겨간 ..

Travel 2012.07.04

120628 HONGKONG

120628 · 120629 · 120630 travel to hongkong 얼마 남지않은 입사일 전까지 어디로든 해외여행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친구를 꼬셔서 홍콩으로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정신없이 서둘러 여행상품을 알아보고 급하게 도서관에서 홍콩여행책자를 빌려 훅훅 읽어보고 인터넷을 대충 뒤져서 급히 일정을 짜고 홍콩으로 출발! 케세이퍼시픽 항공기를 타고 세 시간 정도 걸려서 홍콩공항에 도착했다. 가는 동안 먹었던 데리야끼 생선과 볶음밥. 케세이퍼시픽 기내식은 듣던 대로 맛이 없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 센트럴 미니호텔 앞에서 찍은 광경. 쇼핑중심지인 센트럴에서 지하철 5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이다. 호텔로 찾아가는 길은 엄청난 급경사 계단길에 호텔 방은 엄청나게 좁았고 화장실은 유리문이었고..

Travel 201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