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직장인 만 1년차, 몸과 마음의 힐링을 부르짖으며 떠난 1박2일 경주여행! 수학여행으로도 한 번 가본 적 없던 지역이지만 워낙 유명한 곳인만큼 경주에 대한 기대가 컸다. 오랜 역사의 아우라를 보여주는 유적지들, 맛있는 경주 음식과 경주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주는 (개인적으로) 썩 재미있는 곳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쨌든 일상으로부터의 도피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는 여행이었다. 이제 경주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며, 그 곳에서 보낸 이틀을 정리해본다. - 석가탄신일을 낀 연휴에 내려간 탓에 서울에서 경주까지 버스로 가는 데 무려 여섯시간이나 걸렸다. 심신이 너덜너덜해졌지만, 소중한 여행 시간을 조금도 허투로 보내고 싶지 않았다. 서둘러 시내 모텔에 가서 짐을 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