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스프링

유연하고단단하게 2012. 2. 14. 08:56



닉 태슬러 지음, 이영미 옮김.
"기회를 낚아채는 충동의 힘, 스프링"



 도박과 사업에서 흔히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더 큰 손해를 본다."는 말로 묘사되는 상황이 이와 같다. 사람들은 땅 위로 나오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더 깊은 구덩이를 판다.

 추락은 아주 빠르게 일어난다. 평균적 인간에게는 고도의 스트레스와 위험천만한 상황을 오래 버텨낼 배짱이 없기 때문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모험적인 상황을 극도로 두려워한다. 신중한 사람들이 모험 사왕에서 안절부절못하는 근본적 이유는 그런 상황에 빠져본 경험이 드물기 때문이다. 반응 양식을 학습하지 않았을 때 판단력은 자동 속도 유지 장치인 크루즈 컨트롤 모드로 변환된다. 두뇌는 특정 시나리오에서 침착하고 여유롭게 대처하기 위한 행동 패턴을 떠올리지 못하고 반사, 즉 순수한 충동을 기반으로 행동하게 된다. 다시 말해, 대다수 사람들은 높은 위험 상황을 피하는 데 지나치게 능숙했기 때문에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데 능숙하지 않다. 불행하게도 이 순간 도움이 될 만한 재빠른 판단력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충동성이 고개를 든다.

Chapter4. 조건적 충동성은 어떻게 우리를 움직이는가? 중에서





 소유권은 현대 미국 법률에서도 여전히 완벽하게 오오되고 있다. 현대 법률 시스템의 토대를 만든 가장 중요한 초기 공로자는 올리버 웬델 홈스이다. 1898년 <하버드 로 리뷰>에 쓴 에세이에서 그는 소유권 개념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이것은 인간 마음의 본성이다. 재산이든 의견이든 당신이 자기 것으로 오랫동안 즐기고 사용해온 것은 당신의 존재에 깊이 뿌리를 내려 쉽게 분리해낼 수 없다. 당신에게서 앗아가려고 하면 분노하고 방어할 수밖에 없다. 그것을 어떻게 얻게 됐든지 상관없다. 법률은 인간의 가장 깊은 본능보다 더 정당한 근거를 요구할 수 없다."

 우리 모두 상실의 감정을 알고 있고 그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홈스가 매우 능숙하게 지적하고 체계화했듯이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혹은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잃어버렸을 때 느끼는 그 치명적 감정을 피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때로 부주의하고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 한다. 그것이야말로 인간 본성이다.

Chapter5. 소유관념에서 벗어나면 선택 폭이 넓어진다 중에서


 

 
그다지 내 스타일은 아니어서 읽다가 내려놓은 책. 그렇지만 중간에 꽤 좋은 내용이 있어서 옮겨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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