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라디오쟁이

유연하고단단하게 2012. 2. 1. 10:18



하루 11시간씩 책 읽는 라디오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하루에 11시간씩 ‘책 읽어주는 라디오’가 생긴다. 한국 방송사상 초유의 실험이다.

EBS는 내달 27일 시행되는 FM 봄 개편에 맞춰 낭독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한다고 최근 밝혔다. 월~금요일 매일 11시간씩 다양한 장르의 책 낭독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프로그램은 팟캐스트로 제작돼 인터넷을 통해서도 내려받아 들을 수 있다.

오후 7시부터 50분간 방영되는 ‘라디오 연재소설’에서는 신작 소설을 들을 수 있다. 신작 소설이 단행본, 신문, 잡지 등의 활자 매체가 아닌 라디오를 통해 발표되는 건 처음이다.


처음 전파를 탈 소설은 은희경 작가의 장편 <태연한 인생>이다. 은 작가는 “목소리로 들려주는 거라 아는 사람이 읽어주는 것처럼 실감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어른을 위한 동화’는 고단한 현대인들에게 평화와 동심의 시간을 돌려주기 위해 기획됐다. 오전 10시~10시50분 방영되며,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이 낭독된다. 오후 5~7시에는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들을 수 있다.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 등 베스트셀러가 소개된다. ‘EBS 판타지아’(오후 2시~3시50분)에서는 판타지, 추리, 대하소설 등 긴 호흡의 소설을, ‘시 콘서트’(오전 11~12시)는 한국 시문학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홍길동전>, <사기>, <오딧세이> 등 고전을 들려줄 ‘고전 읽기’, 위인들의 전기, 자서전 등이 소개되는 ‘라디오 전기문’, <오만과 편견> <올리버 트위스트> 등을 영어로 읽어주는 ‘영미 문학관’도 편성됐다.

아울러 EBS는 ‘EBS 라디오 문학상’도 공모한다. 미발표 중편 및 단편 소설, 시, 희곡, 동화 등을 대상으로 7월20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한다. 수상작은 가을 개편과 함께 공개된다. 배우 정진영, 김승우·김남주 부부가 ‘책 읽어주는 라디오’ 홍보대사를 맡았다.

EBS 김유열 편성기획부장은 “BBC 라디오에서 <해리 포터>를 8시간 읽어줘 청취율이 3배로 올라간 사례가 있다”며 “탁월한 원작을 들려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시선집중, 오후까진 tbsEFM, 저녁엔 볼륨, 밤엔 야간비행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챙겨듣는중 @.@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할 프로그램이 또 생겨버렷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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