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40811

유연하고단단하게 2024. 8. 12. 07:57


라플위클리 토크 유투브를 보다가 이동진 평론가님의 이야기가 감명 깊어서 적어 본다. 어느 심리학 실험에서 사람들을 모아두고 이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몇 시까지 정해진 실험 장소로 이동해 달라고 말한다. 실험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길에 미리 심어둔 어느 연기자가 발작을 일으킨다. 어떤 사람들은 멈춰서 119를 부르거나 CPR을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르다가 지나가고, 어떤 사람들은 못 본 척하고 지나간다. 이렇게 각기 다른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종교적 신념? 학력의 차이?

답은 '시간'이다. 실험이 시작되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장소를 공지 받은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왔다. 실험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본체만체하고 지나갔던 것이다. 이동진 평론가는 그래서 바쁜 것은 '악'인 것 같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다 일부분은 선하고 일부분은 악하다. 좀 더 선한 모습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마음의 그릇을 넓혀서 더 많은 여유를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튼튼하고 여유로운 선인이 되기 위해서라도 나를 건강하게 돌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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