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글은 미묘하고 신선하다. 밤은 다음 날 아침에 찢어버려도 좋을 걱정들로 차 있다. 아침은 좀 다르다. 아침엔 나의 재료들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다.
쏟아지는 탁한 욕망들이 지나간 멀쩡하고 맑은 아침은 심심해서 좋은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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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 에세이, <사랑하는 미움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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