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사치와 평온과 쾌락

유연하고단단하게 2018. 10. 26. 09:31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정든 낡은 스웨터를 입고 지내는 게 정말 좋다. 예전에 즐겨 듣던 음반들, 적당한 열기를 내는 장작불, 우리의 손때가 묻은 낡은 책들, 이 느긋함, 이 편안함. 꿈을 꾸는 시간. 나는 꿈을 꾼다. 나는 남녘으로 도망치는 꿈을 꾼다.


장 자끄 쌍뻬, <사치와 평온과 쾌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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