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fast in bl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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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4 1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요나스는 아침부터 산타클로스 옷을 곱게 다려 가짜 수염과 함께 문 앞에 걸어놨다. 유치원에 산타클로스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는 날이었다. 겨울이면 요나스는 유치원과 지역 행사를 돌며 산타클로스를 연기하곤 했다. 요나스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일이라며 자주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엔 나도 요나스를 따라가기로 했다. 마침 쉬는 날이기도 했고, 요나스의 간절한 초대 때문이기도 했다. 유치원은 집에서 한 블록 거리였다. 오며 가며 보던 장소라 낯설지 않았다. 산타 복장을 한 요나스와 구경꾼 신분의 내가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수업을 듣고 있었다. 요나스는 아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몰래 유치원 뒤편으로 가 기타를 준비했다. 창문 너머로 몇몇 아이들이 나를 쳐다봐 나는 괜히 딴청을 피우며 어슬렁거렸다. 요나스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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