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것은 나 하나일 뿐인데
#피에르위그 #무제(인간가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일이 필요해서 오랜만에 시청 근처 미술관을 찾았다. 멋 모르고 우연히 방문해서 관람한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2016 전시는 예상치 못한 고퀄에 꿀잼이었다! 예전엔 미디어아트가 뭔가 강제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는)이라 별로라고 생각했는데(한창 인터랙션아트가 핫할 때였긴 하다) 고퀄의 전시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시를 다 보고 나온 뒤 걷는 덕수궁 돌담길까지, 무용한 정신적 충만감으로 가득 채운 토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