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혼자가 되면 리코더를 부는 어른이었다. 나는 혼자가 되면 오늘에 대해 어떻게든 적어보는 어른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적기 어렵다면 그 마음과 가장 비슷한 노래 하나라도 꼭 찾아 트는 어른. 방금의 기분을 능숙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내일은 더 되어 있기를 바라면서 자꾸만 내 안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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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아, <읽는 생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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