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이 쌓이고 쌓인다. 조금 나아졌다가 다시 썰물처럼 악재가 밀려 들어온다. 그냥 이런게 다 인생인가. 나를 갉아먹으면서 살아지는 것.
8월부터 지금까지 나를 힘들게 하는 일들 :
끔찍했던 가족 여행, 주택청약에 당첨되었다가 직주근접성이 떨어져 포기한 일, 부서 이동, 업무가 노답에서 개노답으로 바뀌고, 내 적성과 상극인 일을 담당하게 된 것, 아랫 사람을 케어할 여력이 되지 않는데 이상하게 평판은 좋은 팀장님과 일하는 것.
그래도 멘탈은 다잡으면서 살아가야지. 바람 분다고 꺾여버리면 돌아킬 수 없게 되니까. 바람 부는 대로 나부끼고 좀 억센 바람이 부는 때에는 굳은 마음으로 견디고 이겨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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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맡은 업무는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자. 최선은 다하되 '되는 데까지 하지 뭐' 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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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둘 상사가 없어서 힘들다면 랜선 사수 퍼블리와 친해져서 역량을 키워나가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