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거짓말을 하기 싫었던걸까, 이슈화를 하고 싶었던걸까. 오해하더라도 어쩔 수 없지만 난 사실 정말 잘못된 방법으로 이슈화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것뿐이야. 불필요하게 이슈를 크게 만들거나 더 큰 변명을 하게 되기 전에, 내부적으로 사건을 더 조용하게 더 평화롭게 모두에게 덜 상처가 되도록 해결하고 싶었던 거거든. 때로는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착한 거짓말이 필요하다는 걸 네가 어려서 몰랐던 거라고 생각할게. 난 솔직히 내가 닳은 게 아니라 네가 아직 덜 여물은 거 같아.
종이에 손가락을 베인 것처럼 미세하지만 날카로운 마찰을 겪고 다소 혼란스러워진 내 마음을 다독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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