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역시 예민한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한 오늘의 에피소드.
고심해서 방문한 동네 베이커리 카페에 막상 가보기 먹고 싶은 빵이 없어서 한참을 망설이다 파운드케이크 조각을 겨우 골라 앉았다. 변해버린 카페 분위기와 선택지 없는 메뉴에 스멀스멀 낭패감과 실망스런 기분이 들기 시작. 그런데 다음에는 카페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더 많이 사랑한 죄... 이거 언제적 이홍기 노래? 그 다음에 이어지는 건 흔하고 지겨운 아이유 노래. 내 소중한 휴일을 카페가 망쳐버린 기분. 비싸고 양 적더라도 아우프글렛이나 갈 걸...
좋은 카페를 찾아가는 수고로움을 결코 아끼려하지 말지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