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111121 최강희의 야간비행 오프닝

유연하고단단하게 2011. 12. 25. 12:14



먼 바다를 날아갈 때 철새들은
작은 나무 조각을 물고 간대요.
지칠 땐 물 위에 띄어 놓고 쉬었다가 다시 날도록.

 
작은 것이라도 괜찮고
작은 사람이라도 괜찮아요.
내가 주는 위로가 너무 작아서 미안하다고,
이만큼밖에 힘이 못 되는 아주 작은 사람이라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대신


기억해줬음 좋겠어요.
망망대해를 건너는 힘이 되어주는 건
작은 나무조각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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