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10/01

유연하고단단하게 2008. 10. 2. 00:14


오늘같은 날처럼,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가 문득 숨돌릴 틈이 생겼을 때
그 '여유'가 반갑기보다는 왠지 마음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
그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던 것이
실은 어떠한 열매도 맺지 못하는 채로,
그저 시간을 무의미하게 버려왔던 것이었음을 직시하기 두려운 걸까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가는데
뭔가 알맹이가 빠져있는 헛헛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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