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게 하루 패스권을 제시하며 입장해서는 늘 유원지의 쉬러 오는 사람처럼 곧장 매장으로 직진할 것이다. 그날에 기분에 맞는 스낵 하나와 논알콜 캔맥주를 사서 2층에 올라 관람차와 하늘 자전거 타는 사람을 구경하며 주어진 하루를 조용히 보내고 싶다. 만족스러운 텅 빈 표정을 지으며.
나른하게 앉아있다 보면 유원지의 목소리가 들릴지도 모르겠다.
"신나지 않아도 돼 신나하지 않아도 된단다."
- 임진아 여행 에세이 <아직, 도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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