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161120

유연하고단단하게 2016. 11. 20. 23:14

오랜만에 블로그 일기.

1. 누워서 스마트폰하기 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핸드폰 거치대를 샀다. 옷장 모서리에다가 고정시켜 놓았다. 이제 매트리스를 깔고 누우면 거치대에 폰을 끼우고 유투브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누워서 폰 하기는 생각만큼 heavenly~하지 않았다. 화면 조작이 불편하고 폰 화면 각도를 세밀하게 맞추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폰 각도는 내 몸을 요리 조리 움직여서 시각적으로 편안한 각도를 찾으면 되긴 하다. 어쨌든 지금도 누워서 타자치기 불편해서 결국 엎드려서 폰을 하고 있다. 승모근과 거북목에 매우 좋지 않은 자세로.

2. 헬스장에서 핸드폰을 발가락 위에 떨어트렸는데 뼈가 부러지는 고통이 느껴졌다. 다음 날 병원에 갔더니 실제로 뼈에 금이 갔다고 했다. 그리하여 반깁스를 한지 이제 2주쯤 됐다. 주말에 돌아다니지 못하고 집에 틀어박혀 먹고 자면서 우울하게 살을 찌우고 있다. 이대로는 답답해 죽을 것 같아서 이번 주말에는 절뚝거리면서 돌아다녔다. 젤네일도 받고 뿌염이랑 무코타크리닉도 하고 유니클로에서 캐시미어 니트도 두 벌 샀다. 거의 다 써가는 코코마드모아젤 향수랑 양키캔들 몇 개도 샀다. 바깥 생활을 하니 좀 살 것 같다. 주말을 좀 주말답게 보낸 느낌.

3. 이번 주 가장 기분 좋았던 일 : 미용실에서 두피 마사지를 받은 것

4. 이번 주 가장 기분 신경쓰이는 일 : 시시각각 느껴지는 승모근과 거북목의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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