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어떻게 보여지는가를 신경쓰는 것, 어떻게 보여졌던가를 곱씹는 것은 대개 아무 의미가 없다. 선하고 밝은 모습이든, 독하고 이기적인 모습이든 그 모든 것이 다 나의 일면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존재다. 다만 그 순간 그 때의 정황에 따라 드러낸 모습이 상대방에게 하나의 인상을 새길 뿐이다. 고로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은 (그 모두에게 아주 오랜 시간 나의 입체성을 낱낱이 드러내지 않는 한) 불가능한 목표에 가깝다. 나쁜 습관을 고치고, 좋은 말과 행동을 더 자주 드러내려고 노력하는 것만이 의미 있는 일이다.
아울러 매 순간 진심으로, 솔직하게, 최선을 다한다면 적어도 후회를 남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좋건 아니건 언제나 진정한 나를 표현하고 드러낸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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