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먹는다는 행위를 통해 나를 증명하려고 한다.
특히 심심한 날. 귀중한 주말이 무료하게 흘러갈 때. 혹은 오염되고 때묻은 하루의 남은 시간에.
뭔가 화려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내가 소중하고 귀한 존재임을 내 시간의 값짐을
증명하려고 혹은 보상받으려고 그러는 건가
만족은 찰나일 뿐이고 지속되는 것은 후회와 자기혐오 뿐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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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과식한 것 :
크림치즈를 듬뿍 바른 건포도깜빠뉴, 에그타르트, 생초콜릿, 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동생꺼 식량 몇가지